[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산성.

[개설]

[건립 경위]

용성리 산성(龍城里山城)은 문헌 기록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무명 성으로, 함안군·창원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간한 『문화 유적 분포 지도-함안군』[2006]을 작성하기 위한 조사 과정에서 새로이 확인되었다. 마을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장군 망우당(忘憂堂)곽재우(郭再祐)[1552~1617]가 이 산성을 쌓았다고 할 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 488번지와 용성리 506번지, 용성리 508번지 일원인 본용성 마을 북서쪽에 위치하는 해발 60m의 야트막한 산 정상부와 북쪽의 능선 정선부를 두르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주변을 조망하기에 유리하며, 특히 북쪽으로 동류하는 낙동강과 낙동강 너머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함안군 칠북면·칠서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교통 및 국방상의 요충지에 해당한다. 남동쪽으로 약 1.7㎞ 지점에 자리하는 성지봉 산성(城址峯山城)과 조응한다.

[형태]

마안형의 테뫼식 산성이다. 산성의 평면 형태는 표주박형이며, 규모는 800~900m 정도이다. 성벽은 훼손이 심하여 정확한 축조 수법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잔존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급경사면과 자연 절벽을 이용하여 별도의 성벽을 쌓지 않은 남벽, 동벽, 서벽 등이 있는데, 특히 서벽의 북쪽 곳곳에 멧돼지가 파헤친 구덩이를 살펴보면 표토 아래 20~30㎝ 정도에서 암반이 확인된다. 이와 달리 능선의 서쪽과 북쪽은 회곽도로 추정되는 평탄지가 잔존하는데, 능선의 진행 방향과 동일하고 규모는 너비 5~10m 정도이다. 『문화 유적 분포 지도-함안군』에서는 동벽과 서벽에서 40~50㎝ 정도의 방형 및 부정형 할석으로 바른 층 쌓기를 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현황]

용성리 산성의 성벽은 과수원과 묘지 조성 등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이며, 유물로는 성 외부에서 백자편과 분청사기편이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용성리 성터는 『문화 유적 분포 지도-함안군』을 작성하기 위한 조사 과정에서 새로이 확인된 산성으로 정확한 축조 시기와 성격은 알 수 없다. 낙동강을 통제하기 위하여 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