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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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周寺韻 |
영어음역 | Deokjusau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순긍 |
저자 출생 시기/일시 | 164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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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망 시기/일시 | 1721년 |
배경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
성격 | 한시 |
작가 | 권상하 |
[정의]
조선 후기 권상하(權尙夏)가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에 있는 덕주사의 풍경을 읊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덕주사는 월악산 아래에 있는데 전해 오는 이야기에 덕주공주가 이 절을 창건하여 그 인연으로 덕주사라 한다.”고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신라 사직을 고려 왕건에게 바치는 것에 반대하여 시녀와 같이 월악산 덕주사에 몸을 숨겼다. 그 뒤 덕주공주는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아우 마의태자를 이 절에서 만났다. 그리고 아우의 얼굴을 잊지 않기 위해 밤을 새워 큰 바위에 마의태자의 얼굴을 새겼는데, 다음날 가서 보니 마애불상(磨崖佛像)으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덕주사운(德周寺韻)」은 이런 덕주사의 전설과 오래된 절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권상하[1641~1721]는 송시열(宋時烈)의 학통을 이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학자로,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제천 한수에 기거하면서 청풍, 덕산, 한수 등 제천 남부 지역의 명승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시를 남겼다.
[구성]
수련에서는 덕주사의 전체 모습을 그리고, 함련에서는 그곳이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온 곳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경련에서는 고색창연한 그곳의 모습을 노래하고, 미련에서는 덕주사에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관방(關防)은 조선 시대 군사적인 요충지에 군대를 주둔시킨 것을 말한다.
[내용]
고곽연운수(故郭連雲峀)[옛 성곽은 구름과 산굴에 연이었고]
관방장일방(關防壯一方)[관방으론 한 지방의 장관일세]
흥쇠열기대(興衰閱幾代)[흥하고 쇠함 몇 세대를 거쳤던고]
제작자라왕(制作自羅王)[만든 것은 신라 때부터라네]
석노매태암(石老苺苔暗)[돌은 오래되어 이끼 끼어 어둑하고]
산공송계향(山空松桂香)[산은 비어 소나무 계수나무 향기 나네]
층빙조절정(層氷阻絶頂)[층층 얼음 얼어 산꼭대기 막았으니]
장리진춘양(杖履趁春陽)[지팡이와 신으로 봄볕을 좇으려네]
[특징]
수련과 경련, 미련에 각각 ‘방(方)’, ‘향(香)’, ‘양(陽)’의 운이 있다.
[의의와 평가]
신라 시대 지어진 고찰 덕주사의 연원과 오랜 세월의 흔적을 ‘이끼 낀 돌’과 ‘소나무, 계수나무 향기’를 통해 눈에 보이듯이 뛰어나게 형상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