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을 재건하여 정미의병을 이끈 의병장 이강년의 문집.

[저자]

이강년(李康秊)[1858~1908]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낙인(樂仁·樂寅), 호는 운강(雲岡)이다. 문경군 가은면[현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다. 아버지는 이기태(李起台)이다. 을미사변 때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문경·조령 등지에서 활약했다. 1962년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운강선생유고(雲岡先生遺稿)』는 제천 지역 의병 출신 인사들이 의병장 이강년의 시문을 수집하여 문집으로 간행한 것이다. 1939년 이정규(李正奎)가 작성한 행장(行狀)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제천의병의 종합적 이해』[백산출판사, 1996]에 영인되어 있다. 2007년 내제문화연구회에서 『운강선생창의일록』, 『운강선생문집』과 합본하여 『운강집(雲岡集)』으로 간행하였다.

[구성/내용]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은 3권 3책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23.4×35.0㎝이다. 내용은 1책의 권1은 시(詩)·서(書)·문(文)·명(銘)·잡저(雜著)로 구성되어 있다. 1책의 부록 권1에는 이정규가 쓴 행장이 수록되어 있다. 2책의 부록 권2는 강순희가 편집한 「창의사실기(倡義事實記)」, 민순호(閔舜鎬)가 편집한 「운강사실추록(雲岡事實追錄)」을 수록하고 있다. 3책의 부록 권3에는 제문(祭文)과 만사(輓詞)가 수록되어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이강년의 활동상을 정리한 「창의사실기」는 의병에 참가하였던 박정수가 저술하기 시작하여 강순희가 1916년 완성한 것이다. 그 외 제문과 만사 등을 통해 당시 의병들의 교류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한말 의병장이었던 이강년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이 책은 1948년 간행된 『운강선생창의일록』과 1949년 간행된 『운강선생문집』의 저본이다. 목판본 편집 과정을 거치기 전 원 자료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이강년과 정미의병을 연구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된다. 2018년 6월 8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