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을 재건하여 정미의병을 이끈 의병장 이강년의 문집.

[저자]

이강년(李康秊)[1858~1908]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낙인(樂仁·樂寅), 호는 운강(雲岡)이다. 문경군 가은면[현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다. 아버지는 이기태(李起台)이다. 을미사변 때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문경·조령 등지에서 활약했다. 1962년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운강선생문집(雲岡先生文集)』은 1949년 문경 용궁의 나암재(蘿菴齋)에서 이강년의 동지였던 이규홍(李圭洪)의 주선과 후원으로 간행되었다. 국역본으로 『국역 운강 이강년 전집』[청권사, 1993]이 있다. 최근에는 이구영이 편역한 『의병운동사적』2[사람생각, 2003]에 수록되었다. 2007년 내제문화연구회에서 『운강선생유고』, 『운강선생창의일록』과 합본하여 『운강집(雲岡集)』으로 간행하였다.

[구성/내용]

『운강선생문집』은 2권 1책의 목활자본으로, 크기는 19.0×26.5㎝이다. 내용은 권1 시(詩)·서(書)·격문(檄文)·축제문(祝祭文)·명(銘), 권2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강선생유고』와 구성과 내용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에는 창의 정신을 보여 주는 글과 체포 당시의 구호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편지는 대부분 의병 관련자와의 교류 서신이다.

격문은 1907년 이강년이 거의했을 당시의 「격고각도열읍문(檄告各道列邑文)」, 「통고각국영사관(通告各國領事館)」, 「효고선유위원(曉告宣諭委員)」, 「효유일진회(曉喩一進會)」, 「통고(通告)」 등을 수록하고 있어, 이강년 의병의 거의 정신을 살필 수 있다. 부록은 1939년 이정규(李正奎)가 쓴 행장(行狀), 김회진(金晦鎭)이 쓴 묘갈명(墓碣銘), 1919년 안재극(安在極)이 지은 전(傳), 그 외 만사(輓詞), 뇌문(誄文), 제문(祭文), 발(跋), 지(識), 연관인명록(捐款人名錄)의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한말 의병장이었던 이강년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이강년은 정미의병 시 의병장을 역임했으므로 문집에 수록된 서간문, 격문, 통고문, 전령문 등은 정미의병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