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036
한자 寺刹
영어공식명칭 Temple
이칭/별칭 절,사원,정사,승원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상현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지역의 불교 전통을 확인하게 해주는 불교 신행의 중심 공간인 사찰과 암자.

[개설]

절, 사원, 정사 등으로도 불리는 사찰은 불도를 닦는 수행 공간이자 한국 전통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는 많은 사찰이 소재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전통 불교 건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찰은 여항산(艅航山)의 원효암(元曉庵)무릉산(武陵山) 자락의 장춘사(長春寺) 정도이다. 하지만 최근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으로 미루어 고려 시대를 전후한 한국 중세기 함안 지역은 불교문화가 융성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한편, 현재 법등을 밝히고 있는 사찰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제 강점기를 전후한 시기에 창건된 사례들이 많다.

[현황]

여항산 중턱 해발 500m에 자리를 잡은 원효암은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수행처로 꼽힌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의 수행처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 의상대(義湘臺)가 자리 잡고 있다. 의상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지붕을 한 기와집으로 양 대사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원효암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칠성각(七星閣)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5호이다. 칠성각 내부와 외부에는 상량문 외 현판과 시주 방명록 등이 걸려 있는데, 1930년대 중건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필 수 있게 한다. 2004년 신축된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2단 축대 위에 자리 잡았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 무릉산 자락에는 신라 통일기인 815년(헌덕왕 7) 창건되었다는 장춘사가 있다. 비록 사적기가 전하고 있지는 않으나 사내에는 석등의 기단부와 오층 석탑이 있어 그 내력을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68호인 장춘사 오층 석탑(長春寺五層石塔)은 원래 2층 기단 위에 세워진 것으로 현재는 4층까지만 남아있다. 탑신의 몸돌은 평면이 사다리꼴을 이루어 높은 층수에도 안정감을 주고 있고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을 1, 2층은 3단, 그 이상은 모두 2단을 두었으며 처마는 네 귀퉁이를 살짝 올리고 있다. 그 외 약사전의 장춘사 석조 여래 좌상(長春寺石造如來坐像)[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7호]과 장춘사 대웅전(長春寺大雄殿)[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6호], 그리고 최근 대웅전의 장춘사 석가여래 삼존 좌상이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로 제584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고려 시대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 있었던 사찰들은 최근의 고고학적 조사를 통하여 추정이 가능하다. 함안면의 강명리 절터[康明里寺址], 함안면대산리 절터[大山里寺址], 칠원읍무기리 절터[舞沂里寺址], 군북면의 월촌리 절터[月村里寺址], 여항면의 주리사 터[主吏寺址], 대산면의 청송사 터[靑松寺址]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찰들 대부분은 고려 말~조선 초에 폐사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 중요 문화재 보물 제71호로 지정된 함안 대산리 석조 삼존상(咸安大山里石造三尊像) 주변에 위치한 대산리 절터는 발굴 조사를 통해 고려 시대 건물지 3동과 우물 등이 확인되었다. 건물은 회랑으로 추정되는 건물 1동, 지면식 건물 2동 등이다. 또한 어골문·사격자문의 와편이 확인되고 다수의 청자가 수습되었다.

이들 외 고려 시대 함안의 불교 유적으로 무기리 삼층 석탑, 함안 주리사지 사자 석탑(咸安主吏寺址獅子石塔)[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8호] 등이 있다. 한편 조선 시대 최초의 지방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함주지(咸州誌)』를 통해 조선 시대 함안의 사찰들도 확인된다. 주리사(主吏寺), 미산사(眉山寺), 사자사(獅子寺), 청송사(靑松寺) 등이 이들이다. 그리고 청송사의 사례로 보아 이 시기 사찰의 상당수는 문중 사찰로 기능하였을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는 개항기를 지나면서 일제 강점기에 창건되어 오늘날까지 법등을 밝히고 있는 사찰들이 여럿이다. 20세기 초에 창건된 능가사(楞伽寺)는 칠성과 용왕을 모시는 조그마한 기도처에서 용주사(龍珠寺)로 창건되었다가 1972년 현재의 사명으로 개칭하였다. 이곳에는 2006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396호로 지정된 함안 능가사 칠성탱(咸安楞伽寺七星幀) 을 봉안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사(觀音寺)는 1934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관음 도량으로 군민들이 즐겨 찾는 절이 되고 있다.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소재의 광명사(光明寺)는 주불전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으며, 소속 승려와 신도회는 전방의 군부대 위문 활동 등으로 널리 불법을 전파하여 그 명성을 얻고 있다. 그 외에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의 흥복사(興福寺), 산인면 송정리무학사(舞鶴寺) 등이 함안 지역 불자들이 즐겨 찾는 사찰로 신행의 중심 공간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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