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 백암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석조 여래 좌상.

[개설]

함안 백암사 석조여래좌상(咸安白岩寺石造如來坐像)은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에 있는 백암사(白岩寺)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다. 불신과 팔각 대좌(臺座)가 남아 있는데 본존상은 마모가 심하고 보수를 하여 원래의 형상 파악이 어려운 반면, 대좌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형태]

불상의 높이는 122.7㎝이고 불신과 대좌가 남아 있다. 불상은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고 수리의 흔적이 많아 원래의 형상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얼굴도 파손되어 보수한 부분이 많고, 옷 주름의 형태도 파악하기 어렵다.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서 아래로 내리고 있는 촉지인(觸地印)을 결하고 있고 왼손은 후대에 보수되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불상에 비하여 대좌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불상의 연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좌의 하대는 팔각으로 각면에 1구씩 안상이 조각되어 있고, 그 위에 새겨진 복련은 단판 8엽으로 연잎이 두툼하고 연판 사이로 간엽이 표현되었다. 복련의 상단에는 3단의 중대석 받침을 두었다. 중대는 팔각으로 각면에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높이가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상대는 중대 위로 2단의 부연을 설치하였으며, 그 위로 총 16엽의 복련을 표현하였고 연잎의 중심부에는 삼엽형의 문양을 시문하여 장식성을 강조하였다.

[특징]

훼손이 심한 불신에 비해 대좌에 표현된 문양과 연잎의 조각이 잘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함안 백암사 석조여래좌상의 불신은 변형과 파손 및 보수 등을 통해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반면 대좌는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어, 대좌에 조각된 문양과 연꽃의 표현 방식으로 살펴볼 때 통일 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어 2011년 4월 28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2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