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이루어지는 숯가마를 이용한 찜질 체험.

[개설]

숯가마 찜질은 전통식 숯가마에서 숯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찜질 체험이다. 이를 통해 숯이 지닌 가치를 체득할 수 있다. 참나무 숯을 굽는 숯가마는 숯을 꺼내고 3일 정도 열을 식힌 다음에야 다시 숯을 구울 수 있기 때문에 그 공백기에 숯가마의 열기를 이용하여 소금을 구워낸 후에 숯 찜질방을 운영한다. 찜질 체험을 하면 숯에서 나온 원적외선이 시력 증진과 혈액 순환 촉진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손발 저림, 피부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숯가마에서 백탄을 꺼내면서 삼겹살을 부삽에 얹어서 구워 먹는 ‘삼초 삽구이’도 별미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변천]

제천 지역에서도 2000년경부터 숯가마 체험장을 만들어 부가 가치가 높은 농외소득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제천시는 2000년부터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일원의 친환경 민속마을에 18억 8500만 원을 투자하여 숯가마와 민박 시설을 완공하였고, 2004년 4월 1일부터 위탁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제천 지역에는 상천참숯불가마, 박달재숯가마, 백운참숯, 박달재참숯 등에서 참숯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참숯 가마를 이용한 찜질방도 운영하고 있다.

상천참숯불가마는 앞과 뒤에 각각 금수산과 가은산이 위치하고 있다. 전국의 등산객이 운집하는 곳이기 때문에 참숯 가마의 주 이용객도 주로 등산객들이다. 목초액, 백탄 참숯, 생활용 숯, 구이용 백탄, 황토 구운 소금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954-1번지에 소재한 박달재숯가마는 박달재 정상에서 제천 방향으로 300m 내려오다 우측에 있다. 박달재숯가마는 2007년에 8기를 개설하고 굴참나무로 참숯 백탄을 생산하면서 숯가마 찜질방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275-6번지에 소재한 백운참숯은 제천 시내에서 국도 38호선을 타고 박달재 터널을 지나 500m 더 가서 좌측에 위치한다. 백운참숯은 1999년에 7기의 재래식 황토 가마를 개설하였고, 제천, 충주, 강원도 일대에서 구입한 원목을 1000℃~1300℃에서 구워 참숯을 생산한다. 1개월에 생산량이 150톤에 이른다. 백운참숯은 구이용으로 90%, 생활용품으로 10% 정도로 소비되며, 농업용과 공업용으로 사용하는 목초액, 생활용품의 참숯 백탄과 탈취용 숯가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숯가마에 숯을 빼낸 후에는 바닥에 멍석을 깔아 찜질방을 운영한다.

박달재참숯은 일반 국도 5호선을 타고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에서 명암계곡 방면으로 가 명암저수지 상류인 명도리 76-1번지에 위치한다. 박달재참숯은 2000년에 6기의 가마를 개설하고, 제천 지역에서 구입한 참나무 원목을 한 기당 10톤~13톤을 넣어서 숯을 굽는다. 숯은 품질에 따라서 구이용으로 90%, 백탄은 생활용품으로 10% 정도 소비된다. 그리고 숯가마에서 목초액과 구운 소금을 생산한다. 소금은 1년에 약 1,000포 정도 생산된다. 숯가마에서 참숯을 구워낸 가마의 온기를 이용하여 찜질방을 운영하는데, 주로 하절기 피서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이용객이 많다.

[의의와 평가]

전통적인 황토 가마에 참숯 백탄을 위주로 생산하면서 부가적으로 숯 찜질 체험방을 운영하여 도시민에게 건강 생활의 활력소로 충전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 있다. 참숯에 함유한 특수한 성분의 효능으로 공업용, 농업용, 약용, 식용, 생활용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 숯 제품을 판매하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