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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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楓巖集 |
영어음역 | Pungamjip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인호 |
[정의]
충청북도 제천에서 간행된 조선 전기 문인 김종필의 시문집.
[저자]
김종필(金終弼)의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해중(諧仲), 호는 풍암(楓巖)·풍담(楓潭)이다. 아버지는 김육의 6대조인 태상공(太常公) 김질(金耋)이다. 어머니는 전주 이씨(全州李氏)로 순성군(順城君) 이개(李𧪚))의 딸이다.
[편찬/간행 경위]
방손인 김육(金堉)이 숙부 집에 가장되어 있던 시집을 발견하여 안변 도호부사(安邊都護府使)로 재직하던 1635년(인조 13) 안변에서 초간본을 간행하였다. 김육의 발문에 기록되어 있는 간행 경위를 보면, 한 차례 입수했다가 일실한 뒤 안타까워하다 다시 숙부의 집에서 발견하여 간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동문선(東文選)에서 수록된 풍암의 시를 보고 전집(全集)을 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김종필의 서손(庶孫)인 김덕인(金德仁)의 집에서 문집을 보고는 베껴 가지고 돌아왔다. 월정(月汀) 윤상국(尹相國)이 이 문집을 가져가 아끼면서 감상하고 돌려주지 않았는데, 윤상국이 죽은 뒤에 그의 집에 가서 찾아보았으나 이미 없어지고 말았다. 이때에는 김덕인도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에게 물으니 역시 병란에 불타 없어졌다고 하였다. 이에 지난번에 세고(世稿)를 모아 편집할 적에 아울러서 함께 싣지 못하였기에 매우 한스러웠다. 그런데 마침 숙부의 집에 한 본이 있어 드디어 이를 얻어 가지고 와 각판(刻板)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간행까지의 사정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다.
김육의 문집 『잠곡유고(潛谷遺稿)』에 실린 「잠곡선생연보(潛谷先生年譜)」에는 1634년 간행한 것으로 적고 있으나 서발문에 따르면 1635년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관찰사로 재직 중이었던 1639년(인조 17) 중간본을 간행하였다. 『풍암집(楓巖集)』 간행지가 청풍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간본 간행지를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풍암집』은 현재 규장각과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풍암집』은 1책 27장의 목판본으로, 크기는 19.5×25.5㎝이다. 내용은 시(詩), 오언(五言), 칠언(七言)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1635년 신익성(申翊聖)이 쓴 서문이 있으며, 책의 끝에는 같은 해 김육이 쓴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 문인이었던 김종필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그의 시문을 살필 수 있는데, 신익성은 김종필의 시에 대해 고체시는 맑고 담박하여 아취(雅趣)가 있으며, 율시는 깨끗하고 고와서 간결(簡潔)하다고 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