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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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風題詠 |
영어음역 | Cheongpungjeyeong |
영어의미역 | Cheongpung Jeyeong (Composing a Poem on a Given Theme in Cheongpu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권순긍 |
[정의]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청풍제영(淸風題詠)」이란 제목으로 지은 5수의 한시.
[개설]
청풍은 예부터 사대부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곳이었다. 「청풍제영」은 고려 후기 안극인(安克仁)[?~1383]과 정추(鄭樞)[1333~1382], 조선 전기의 정인지(鄭麟趾)[1396~1478]가 청풍의 아름다운 풍광에 대하여 ‘청풍제영’이란 제목으로 2구씩 간단하게 지은 시를 말한다.
[특징]
안극인과 정인지의 작품에서는 선경으로서의 청풍을 그리고, 정추의 작품에서는 청풍의 전체적인 지형을 노래하고 있다.
[내용]
1. 정인지
도화촌로신선경(桃花村路神仙境)[복사꽃 핀 시골길 선경(仙境)이요]
풍엽계산금수병(楓葉溪山錦繡屛)[단풍 지는 산골짜기 비단 병풍이로다]
2. 안극인
공수민거즉선경(控水民居卽仙境)[물길 끌어들여 백성 사는 곳 바로 선경(仙境)인데]
입운조도통인연(入雲鳥道通人烟)[구름까지 높은 조도(鳥道) 인가(人家)의 연기에 통하네]
3. 정추
열악동회빈일월(列岳東回賓日月)[이어진 산맥 동으로 돌아 해와 달을 맞이하고]
대강서주흡운연(大江西走吸雲烟)[큰 강은 서쪽으로 달리며 구름 연기 마시네]
구월청상산작금(九月淸霜山作錦)[9월의 맑은 서리 산은 비단을 지어 내고]
일강미우수생연(一江微雨水生烟)[한 줄기 강의 가는 빗물에선 연기가 생긴다]
천년교목천봉합(千年喬木千峯合)[천 년의 높은 나무 천 봉우리에 합쳐지고]
일도징강일읍전(一道澄江一邑傳)[한 줄기 맑은 강 한 고을로 전해지네]
[의의와 평가]
각각 완성된 구조를 가진 작품은 아니지만 청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두 구의 간단한 시구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