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여성 문인 강정일당의 문집.

[저자]

강정일당(姜靜一堂)[1772~1832]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호는 정일당(靜一堂)이다. 충청북도 제천군 근우면 신촌(新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강재수(姜在洙)이며, 남편은 윤광연(尹光演)이다.

[편찬/간행 경위]

남편 윤광연이 유문을 편집하여 1836년(헌종 2)에 간행하였으며, 그 뒤 1926년 김석곤(金晳坤)에 의해 중간되었다. 1998년 성남문화원에서 문집을 영인하고, 일부 번역본을 덧붙였다. 국역본으로는 이영춘이 번역한 『강정일당(姜靜一堂)』[가람기획, 2002] 등이 있다.

[구성/내용]

『정일당유고(靜一堂遺稿)』는 1책 77장의 목활자본으로, 크기는 19.0×29.6㎝이다. 내용은 서(序), 시(詩), 서(書), 척독(尺牘), 부별지(附別紙), 기(記), 제발(題跋), 묘지명(墓誌銘), 행장(行狀), 제문(祭文), 명(銘), 잡저(雜著)로 구성되어 있으며, 습유(拾遺)에는 시(詩), 척독(尺牘)이, 부록(附錄)에는 행장, 묘지명, 제문, 뇌문(誄文), 만장(輓章), 정일당시발(靜一堂詩跋), 정일당필첩발(靜一堂筆帖跋), 강재송선생부서략이도(剛齋宋先生覆書略二度), 정일당필적(靜一堂筆蹟), 서정일당강씨유고후(書靜一堂姜氏遺稿後), 정일당유고발(靜一堂遺稿跋)이 수록되어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1834년 윤제홍(尹濟弘)이 쓴 서문이 있으며, 책 끝에는 1836년 송치규(宋穉圭)와 1835년 윤수경(尹守慶)이 쓴 발문이 있다.

부록에 있는 강원회(姜元會)가 쓴 행장, 홍직필(洪直弼)이 쓴 묘지명을 보면 곤궁한 생활 가운데서도 남편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고,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하며 스스로 경서 공부를 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남편을 대신해 쓴 글이 다수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여성 문인이었던 강정일당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생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안빈낙도하는 평화로운 심성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전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