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 유배된 문인 정호의 문집.

[저자]

정호(鄭澔)[1648~1736]의 본관은 영일(迎日)이며, 자는 중순(仲淳), 호는 장암(丈巖)이다. 정철(鄭澈)의 현손으로, 아버지는 감찰 정경연(鄭慶演)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편찬/간행 경위]

아들 정희하(鄭羲河)가 편집하여 종손인 안동부사 정실(鄭實)이 1756년 철활자로 간행하였다. 1995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한국문집총간』157로 영인하였다.

[구성/내용]

『장암선생집(丈巖先生集)』은 26권 15책의 철활자본으로, 크기는 17.8×27.8㎝이다. 내용은 권1 오언 절구(五言絶句)·칠언 절구(七言絶句)·오언율(五言律), 권2 칠언율(七言律)·오언 배율(五言排律)·칠언 배율(七言排律)·오언 고시(五言古詩), 권3~8 소차(疏箚), 권9 계사(啓辭)·서계(書啓)·연계(筵啓)·의(議), 권10 서(書), 권11 경의문답(經義問答)·독서만록(讀書漫錄), 권12~14 묘지명(墓誌銘), 권15 신도비(神道碑), 권16~17 묘갈(墓碣), 권18 묘표(墓表), 권19 시장(謚狀), 권20~21 행장(行狀), 권22 제문(祭文), 권23 서(序), 권24 기(記), 권25 발(跋), 권26 잡저(雜著)[상량문(上樑文)·잠(箴)·명(銘)·찬(贊)·사(詞)·변(辨)·설(說)·전(傳)·응제록(應製錄)]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총목이 있다. 정호는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연풍에 거주하였으므로 지역과 관련된 시가 다수 있으며, 청풍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시가 일부 수록되어 있다. 서간문과 비지문은 대부분 노론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권24의 「팔영루중건기(八詠樓重建記)」는 청풍 부사 이기홍의 부탁으로 지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정호의 학문과 사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청풍 지역의 풍광과 관련된 시가 수록되어 있어 지역사 연구에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