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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고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900
한자 神勒寺古塔
영어음역 Silleuksagotap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순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출생 시기/일시 1683년연표보기
저자 사망 시기/일시 1758년연표보기
배경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김이만

[정의]

조선 후기 김이만(金履萬)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 있는 신륵사의 고탑을 소재로 쓴 칠언 절구의 한시.

[개설]

제천시 봉양에서 태어난 학고(鶴皐) 김이만[1683~1758]은 집안이 남인이었던 관계로 과거에 급제하고도 현달하지 못하고 42세 이후에나 벼슬길로 나가 무안현감, 양산군수, 서산군수 등 지방의 외직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그는 벼슬살이보다 고향인 제천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제천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신륵사고탑(神勒寺古塔)」김이만신륵사 고탑을 찾아 이를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4년인 582년에 창건되었다가 조선 명종사명대사가 중수한 절이다. 그 절을 천 년 넘게 지키고 있는 고탑을 시로 쓴 것으로, 고탑이 온갖 사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많은 시련을 겪었음을 말하고 있다. 신륵사 고탑은 지금은 어디론가 유출되고 없다.

[구성]

기련에서는 이끼가 덮인 모양을, 승련에서는 그것을 통해서 흥망사를 본다고 하고, 전련과 결련에서는 그 사연을 누구에게 물어 볼 것인가를 되묻고, 오랜 세월 모진 비바람을 감내했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내용]

천년고탑반봉태(千年古塔半封苔)[천 년 고탑 반쯤 이끼가 덮였고]

열진흥망독불추(閱盡興亡獨不推)[흥망사 볼 수 없어 홀로 미루어 보네]

왕사유유수여문(往事悠悠誰與問)[지난 일 유유히 뉘와 더불어 물으랴]

만천풍우사감애(滿天風雨思堪哀)[하늘 가득 비바람이 그 애환 감내했으리]

[특징]

기련, 승련, 결련에 각각 태(苔), 추(推), 애(哀)의 운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천 년의 세월을 견뎌 온 고탑을 통해 인간사의 흥망과 시련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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