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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초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874
한자 陶峴草笛
영어음역 Dohyeonchojeok
영어의미역 The Grass Flute of Dohye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순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출생 시기/일시 1827년연표보기
성격 한시
작가 정일원

[정의]

조선 후기 정일원(鄭一源)이 제천 도현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노래한 칠언 율시의 한시.

[개설]

정일원[1827~?]은 제천의 명문가인 월림 정씨 후손이다. 관직에 나아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고향 제천에서 은거하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현초적(陶峴草笛)」은 자신이 사는 도현마을의 목가적 풍경을 ‘목동의 풀피리 소리’와 ‘나무꾼의 노랫소리’, ‘시골 다듬이 소리’로 정겹게 그리고 있다. 언제 이 작품을 지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구성]

수련과 함련에서는 목동의 피리 소리와 나무꾼의 노랫소리, 다듬이 소리를 통해 도현마을의 분위기를 노래하고, 경련에서는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있다. 미련에서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풍류를 아는 시인이 술동이를 차고 달 아래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모습을 정취 있게 그려 냈다.

[내용]

도계도현역운초(陶溪陶峴亦云迢)[도계와 도현 역시 멀다 하지만]

우배적성풍외표(牛背笛聲風外飄)[소등에 앉아 부는 피리 소리 바람에 실려 날아온다]

호답초가전동구(互答樵歌傳洞口)[주고받는 나무꾼 노랫소리 마을 어귀에 들려오면]

암수촌저하산요(暗隨村杵下山腰)[가만히 따르는 시골 다듬이 소리 산허리로 내려온다]

방초안변춘우헐(芳草岸邊春雨歇)[꽃피고 풀 돋은 언덕 가에 봄비가 멎고]

청산영리석양요(靑山影裡夕陽饒)[청산의 그림자 속에 석양빛은 가득하다]

전옹최시지음자(田翁最是知音者)[전원의 늙은이 바로 가락을 아는 이라]

고파과준월하초(故把夸樽月下招)[술동이 쥐고서 달 아래로 불러내네]

[특징]

수련과 함련, 경련, 미련의 끝에 ‘표(飄)’, ‘요(腰)’, ‘요(饒)’, ‘초(招)’의 운자가 있다.

[의의와 평가]

봄날의 아름다운 정경을 목동의 피리 소리와 나무꾼의 노랫소리, 다듬이 소리 등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그려 내는 등 감각적 형상화가 탁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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