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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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anmaeneun Sori |
영어의미역 | Song which Pull Weeds the Far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식 |
채록 시기/일시 | 200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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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한수면 송계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교환창 |
가창자/시연자 | 김원길|석팔례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밭매는 소리」는 콩·팥·조·목화 따위를 심어 놓은 밭에서 부녀자들이 김[잡풀]을 매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기는 논매기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굽히고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이므로 상당히 힘이 든다. 하지만 농사일에서 수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밭이나 논의 김을 제거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김을 매러 가야 하는 것이다. 밭을 매면서 불렀던 노래가 「밭매는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주민 김원길과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주민 석팔례 등이 각각 구연하는 것을 바탕으로 채록하였다. 그중에서도 석팔례는 송계리 토박이로 한수면 주변의 소리와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었다.
[구성 및 형식]
「밭매는 소리」는 후렴구 없이 혼자 부르는 독창 형식, 또는 두 사람이 대화처럼 주고받는 교환창 형식이 주를 이룬다.
[내용]
저어건네 갈미봉에 비가 묻어서 들어를 온다/ 우기장을 허리다 두르고 지신매로 갈까나 좋다/ 월악나루 뱃사공아 배 좀 근네 주게/ 월악산 올동박이 다 떨어지네/ 동박은 떨어져서 낙엽에 쌓이고/ 우리 인생은 떨어지면은 흙밥에 쌓인다.
[의의와 평가]
논농사 못지않게 밭농사도 풀과의 싸움이다. 「밭매는 소리」에는 어려운 일을 하면서 처량한 신세 한탄과 친정어머니가 죽었다고 부고 온 이야기, 밭 매다 금봉채 잃은 이야기, 맵고도 매운 시집살이 이야기, 아기와 가족 걱정, 무능한 남편에 대한 원망 등의 내용을 풀어놓고 해소하는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