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단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단리 동제는 제천시 청풍면 단리에서 음력 정월에 택일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이를 청풍면 단리 산제당, 청풍면 단리 산신제 등이라고도 한다. 단리 동제는 수몰 전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던 산신제이다.

[연원 및 변천]

수몰 전에 제천시 청풍면 단리에서는 산신제를 지냈으나 마을 위로 도로가 나면서 제당이 사라졌다. 수몰 당시에 당집을 마을 뒤편으로 옮겨서 2~3년 지내다가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수목과 당집으로 구성된 형태의 신당이었다.

[절차]

제사 준비는 섣달그믐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생기복덕을 가려 제관을 선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선정된 제관은 금기를 지켜 몸과 마음을 정갈히 했다. 제일 일주일 전 산제당 앞에 금줄을 치고, 제관의 집에도 금줄을 쳤다.

제물은 삼색실과, 삼채, 백설기, 돼지고기, 메, 제주를 진설했다. 제주는 마을에서 술 빚기 좋은 자리에서 미리 준비하여 술이 익은 다음 제당 옆에 묻어서 보관한 후 제사에 사용하였다. 메는 쌀을 준비하여 제당으로 올라가 제당 옆의 샘물로 밥을 지어 제사에 올렸다.

제의는 대개 음력 정월 대보름 이전으로 택일하였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편의성이 강조되어 제주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음력 정월 열흘 안에 택일하는 것으로 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