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에서 봉기한 호좌의진의 의병.

[가계]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경존(景存).

[활동 사항]

정익(鄭瀷)[1860~1904]은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 있는 연일 정씨(延日鄭氏)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1895년(고종 32) 단발령 후 유인석(柳麟錫)을 중심으로 하는 호좌의진이 출범하자 문중의 여러 인사들과 함께 의진에 참여하여 대장 종사로 활동하였다.

호좌의진이 충주성을 장악하고 기세를 떨치던 1896년(고종 33) 초에는 홍대석(洪大錫), 황주목 등과 함께 유주막·쇠꼬지·탄금대·단월 등지의 길목에 나아가 일본군과 관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켰고, 사객 종사인 안신모와 함께 단양 지역을 돌며 식량을 구해 의진으로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화서학파의 중요한 학자이면서 춘천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이소응(李昭應)이 지평 군수 맹영재의 도움을 얻으려고 지평[현 경기도 양평군]에 갔다가 억류되자 이찬익과 함께 달려가서 구출해 오기도 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