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풍 부사를 지낸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원룡(元龍). 증조할아버지는 이응복(李應福)이고, 할아버지는 이동열(李東說)이며,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이시욱(李時煜)이다. 어머니는 이행(李荇)의 후손으로 덕수 이씨(德水李氏)이다.

[활동 사항]

이동로(李東老)[1628~1683]는 1654년(효종 5)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承文院正字)로 출사하였다. 이어 홍문관의 저작·박사, 봉상시 직장(奉常寺直長) 등을 역임하였다. 1658년(효종 9) 예조 좌랑에 임명되었으며 이듬해 사간원 정언이 되었다. 1662년(현종 3) 사헌부 헌납을 거쳐 사간원 사간에 올랐고, 1670년(현종 11) 사헌부의 지평을 시작으로 장령·집의를 차례로 거쳤다. 이후 성균관 직강을 지낸 뒤 사복시 정·장악원 정·세자시강원 필선 등을 역임하였다.

1674년(현종 15) 효종의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상 때 산릉(山陵)의 감수를 맡아 책임을 잘 완수하였다 하여 병조 참지로 승진하였다. 이어 병조 참의를 지내고 승정원 우부승지·좌부승지·도승지 등을 지내면서 현종을 측근에서 보필하였다.

외직으로는 평안도사·고산 찰방·개성 경력 및 청풍·선산의 부사와 성주·양주·홍주의 목사 등을 지냈다. 평안도사로 있을 때 흉년이 들어 기민이 속출하자, 조정에서는 진구어사(賑救御史)를 별도로 차출하지 않고 도사에게 기민 구제의 임무를 일임하였다. 이때 구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아사자(餓死者)를 최소화하였다고 평가 받았다. 송시열(宋時烈)이 여러 차례 공평 정직하게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