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다불리 윗마을 남쪽에 있는 조선 시대 절터.

[변천]

조선 후기에 건립되어 근대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위치]

다불리 절터는 제천시 수산면 다불리 윗마을 남쪽의 경사진 경작지 일대에 조성된 조선 시대 절터로, 윗마을 뒷산인 두무산(杜舞山)[474m]의 북쪽 경사면 8부 능선에 자리한다. 수산면 수산리에서 구곡리로 넘어가는 수산중학교 뒤의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고갯마루쯤에서 두 갈래 길이 나오고, 여기서 오른쪽 길로 약 1.5㎞ 정도 진행하면 다불리 윗마을에 이르게 된다. 윗마을로 통하는 길은 왕복 1차선이고, 두무산의 정상부 능선 상에 개설되어 도로 측면부가 매우 가파르다.

[현황]

다불리 절터가 위치한 다불리 윗마을은 두무산 북쪽에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이 북쪽보다 높고, 동쪽과 서쪽은 비슷한 높이를 이루고 있다. 절터는 마을 남쪽 끝의 민가를 중심으로 주변의 경작지를 포함하고 있다. 2~3단의 경사진 형태이고, 길의 서쪽 지역이 좀 더 넓은 편이다. 절터에서는 조선 시대 기와편과 백자편이 다수 수습될 뿐 초석과 같은 유구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내 표지나 다른 시설은 없다.

[의의와 평가]

다불리 절터는 단양에서 청풍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본류와 약 1.2㎞ 거리를 두고 있고,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두무산의 8부 능선 상에 자리하고 있다. 육로 교통 상으로는 단절된 위치이지만 수로 교통로 상으로는 남한강 본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절터이다. 사찰이 존속했던 시기의 수로 교통과 불교 유적과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데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