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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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王利窟 |
영어음역 | Wangrigul |
영어의미역 | Wanri C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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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굴 |
높이 | 약 8m |
길이 | 약 32m |
폭 | 약 14m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월악산에 있는 석회암 자연 동굴.
[명칭 유래]
신라 시대 왕리조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아 견성성불(見性成佛)하였다 하여 왕리굴(王利窟)이라 불리게 되었다. 후대에 관세음보살의 명호 중 하나인 보덕(寶德)을 딴 보덕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현재 왕리굴은 보덕암의 절 구역 안에 있다.
[자연 환경]
왕리굴의 해발 고도는 428m이며, 좌표는 북위 36°53′, 동경 128°05′이다. 월악산 하봉에서 북서쪽 산사면에 뻗쳐 있다. 왕리굴에서는 북서쪽으로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한수면 복평리, 북노리, 상노리, 역리 일대의 청풍호 산하(山河)가 조망되며, 멀리 충주의 심항산과 계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로 통하는 국도 597호선과 원근 거리의 산맥이 보인다. 왕리굴은 온 종일 햇볕이 들고 남쪽과 서쪽으로 트여 넓은 전망이 펼쳐져 있어 속세의 진애를 떨치며 수도할 수 있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언덕은 망속구(望俗丘)라고 부른다.
[현황]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숫갓 국도 36호선 변에 보덕암의 이정표가 있으며 월악산 영봉 들머리에는 보덕암까지의 거리 2.3㎞를 표시한 안내판이 있다. 월악산 영봉 아래 남남서쪽에 위치한 보덕암과 왕리굴은 수산교를 건너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본동을 경유하여 1차선 콘크리트로 포장한 오르막길을 통해 차로 왕래가 가능하고 등산로를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왕리굴은 보덕암에서 남쪽 망속구를 넘어서 약 100m 지점에 위치한다. 왕리굴의 입구는 초승달[길이 8m, 높이 약 2.5m]의 형상으로 전면은 서북서향으로 송계계곡의 관문을 향하면서 원거리에 충주의 산하가 조망된다. 석굴의 길이는 약 32m로 안쪽에서 최대 너비는 약 14m에 이르며, 가장 높은 곳은 약 8m에 이른다.
왕리굴은 1970년대 북한 무장간첩의 침투로 막혔다가 1986년 보덕암의 대웅전 신축과 함께 개방되었다. 동굴 안에는 약 80㎝ 높이의 단 위에 물병을 든 관세음보살좌상을 안치하고, 그 밑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막기 위해 간이 천막[6×3.1m]을 설치하고 마루를 깔아 기도하거나 참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세음보살좌상의 뒤쪽에는 작은 구멍의 석굴이 있으며, 석굴에서 떨어진 낙수가 모인 조그만 연못이 만들어져 있다. 겨울에 석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고드름이 생기고 땅속에서 얼음이 솟는다. 석굴의 깊이가 깊지 않아 바깥과 온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계속 얼음이 어는 것이다.
석굴 입구 옆에는 1988년 3월에 주조된 소형 동종[높이 60㎝, 하대 지름 40㎝]이 있으며, 앞에는 지름 10m 장타원형의 연못이 있다. 연못 앞에는 4.6m 너비, 33m 길이의 길쭉한 공간을 조성하여 산하를 내려다볼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