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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112
한자 文化·藝術
영어공식명칭 Culture and Arts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 경남 함안 농요 보존회의 「함안 농요」 제19회 전국 청소년 민속 예술제에서 대통령상[대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 경남 함안 농요 보존회의 「함안 농요」 제53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대통령상[대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6년 9월 1일 - 「함안 농요」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39호 지정
함안 문화 예술 회관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619-1[도항리 249-1]지도보기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예술 활동, 그리고 문화 예술과 관련된 단체와 행사.

[개설]

경상남도 함안 지역은 진산인 여항산(艅航山)과 그 지맥인 광려산(匡廬山), 방어산(防禦山)에 수원을 둔 함안천(咸安川), 광려천(匡廬川), 석교천(石橋川) 줄기가 낙동강남강으로 유입되면서 하류에 비옥한 삼각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충적 평야로 농경 문화가 정착되면서 일찍부터 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함안 지역에 산재한 불교 유적과 서원, 향교, 그리고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향토 문화재 연구소와 아라제, 함안 예술제, 함안 낙화 놀이, 정월 행사, 독립운동 기념행사 등이 그것을 증명한다.

[문화 예술 전통]

선사 시대 함안 문화의 흔적은 조개더미[패총(貝塚)]나 바위그림[암각화(巖刻畫)], 고인돌 또는 집자리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咸安末伊山古墳群)에서 발견된 알 구멍[성혈(性穴)]과 동심원(同心圓)이 새겨진 바위그림은 농경과 다산을 기원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의 고인돌과 덕대리 고인돌에도 크고 작은 알 구멍과 음각선이 새겨 있는데, 이것은 단순한 장제 의식을 떠나 영토의 경계나 부족의 조직 문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각화된 조각이나 그림을 볼 때 춤이나 노래를 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보면, 조형 예술과 동작 예술, 언어 예술이 얽혀 종합 예술이 행해졌을 것이란 추측도 해 볼 수 있다.

고려 말 이래로 함안 지방의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서도 함안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할 수 있다. 요동 정벌 때 위화도 회군(威化島回軍)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함안으로 내려와 두문불출하면서 일생을 보낸 조순(趙純), 고려가 망하자 관직을 버리고 함안으로 낙향하여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울타리를 쳐 '고려동(高麗洞)'이라 이름하고 담장 밖을 나가지 않은 모은이우 등의 행적으로 함안은 충절의 고장이 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후대까지 계속되어 세조 때의 생육신(生六臣)으로 추앙받는 조려(趙旅), 연산군 때 왕의 폭정을 바로 잡기 위한 충언으로 화를 입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서 일생을 보낸 이인형(李仁亨), 박한주(朴漢柱), 이중현 등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조광조(趙光祖)의 문하에서 이학(理學)을 배운 안관(安灌), 최초로 서원을 건립한 주세붕(周世鵬) 등도 함안 출신이다.

[문화 예술 단체]

아라 가야 풍물 연구회는 1996년의 풍물 연구 소모임 결성을 시작으로 1999년에 창립되었다. 2007년에 '아라가야 들녘의 메나리! 제1회 「함안 농요」 복원 발표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2년까지 4회에 걸쳐 「함안 농요」 정기 발표회를 열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지역에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 선조의 애환과 신명에 바탕한 토속적 예술 감성을 지역민들과 나누어 왔으며, 함안 지역 무형 문화재인 함안 화천 농악(咸安化川農樂)을 전승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함안의 문학 활동은 6·25 전쟁 중에 전기한과 강학중(姜鶴中), 임영창(林泳暢) 등의 문인들을 주축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당시의 활동 내용은 서사시 형식으로 『함안 문학』 제2집에 기고하였던 임영창의 시 「아라가야의 경인년」에 잘 나타나 있다.

"수도 탈환/ 평양 입성으로 환희에 찼던 것도 한때/ 그해 겨울 중공군의 개입으로/ 또다시 갈가마귀 떼 같은 비운이 덮쳐 왔다.// 함흥의 월남한 젊은이들로 조직된 방위군이/ 함안 농고 교사를 병영으로 하여/ 수백 명이 밀려와 득실거렸다.// 난 이때에/ 뜻있는 지방의 동호인들과 손을 모아/ 문총(文總)과 학도 의용대를 조직했다./ 문총 구국대[전시에는 대편성을 했다]/ 함안 지대[후에 지부가 됨]/ 지대장 림영창[시]/ 부지 대장 강학중[소설]/ 부지 대장 변경섭[연극]/ 학도의용대 함안 지대/ 지도관 림영창/ 지대장 조희건이었다./ 문총엔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사진 등/ 분과가 고루 있었다[피난 온 인사도 몇 있고……]/ 여기에 입회하고 싶다고 술을 사는/ 사람도 있었다// 1951년 3월에 문학의 밤, 무용, 음악회, 웅변 대회를 종합한/ 미니 스타일의 아라가야 문화제를 열었다./ 그래도 가야 왕국 천육백년 만에/ 문화의 꽃이 처음 피어난 것이다/ 군민 모두 환호의 박수를 주었다."

위의 시를 보면 당시 함안에는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사진 등의 분과도 골고루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분과들이 종합하여 아라가야 문화제를 열기까지 하였다. 그 이후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함안 지회[함안 예총]는 1999년 11월 4일에 한국 미술 협회 함안 지부구자운, 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이상규, 한국 음악 협회 함안 지부주민섭 등 3개 회원 단체가 주축이 되어 창립 대회를 갖고, 2000년 1월에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로부터 지부 설립 승인을 받음으로써 발족하고 초대 지부장에 회장 구자운을 선임하였다. 이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156-1번지함안 문화의 집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제2대 회장 김상환, 제3~5대 회장 이상규, 제6~7대 회장 권충욱을 거쳐 2014년 1월에 제8대 회장 이강섭이 취임하였다. 현재 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한국 음악 협회 함안 지부, 한국 미술 협회 함안 지부, 한국 국악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연예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연극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사진 협회 함안 지부가 분과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함안 지회는 발족 후 2004년에 제1회 함안 예총제를 개최하고, 2005년 3월 31일에 함안 문화 예술 회관 개관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같은 해 10월에 명칭을 바꾸어 제2회 함안 예술제를 시작으로 매년 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가요제와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함안 시화전과 처녀 뱃사공 가요제, 기획 공연, 송년 예술제, 경남 예총 한마당 큰 잔치 야외 음악회, 함안 극단 아시랑 공연, 뭔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양산 위든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 명인과 함께하는 국악 여행 등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함안군과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함안 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국악 협회 함안 지부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 한국 미술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연극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연예 협회 함안 지부, 한국 음악 협회 함안 지부가 주관하는 함안 예술제는 전시 행사와 문화·공연 행사로 나뉘어 열리고 있는데, 2015년 가을에 12회째 행사를 가졌다. 한편, 2015년에 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는 지역 문화 예술의 정서를 대변하고 함안 문인들의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함안 문학』 제25집을 발간하였다.

[문화 예술 행사]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함안에서 수많은 인물이 순절하여 그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당과 정자가 다수 있으며, 이러한 전통은 3·1 독립운동까지 이어져 지금도 함안에서는 그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독립운동은 경상남도 최초의 독립 만세 운동인 칠북면 이령리연개장터 만세 운동을 시작으로 1919년 3월 12일과 3월 17일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 3월 18일 칠서면 이룡리, 3월 19일 함안읍, 3월 20일 군북면, 3월 23일과 4월 3일 칠원면 등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와 같이 칠북면 이령리연개장터 만세 운동은 경상남도 독립 만세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이런 뜻으로 함안 지역에서는 이를 기리는 기념식과 문화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 군북 시장 만세 운동에는 약 5,000명이 넘는 군중이 참여하였으며, 일본 헌병의 공포탄에도 해산하지 않고 주재소에 돌을 던지며 저항하여 다른 지역의 만세 운동을 압도할 정도였는데, 이를 기리는 행사도 매년 열리고 있다.

함안에서는 씨름과 그네뛰기·소싸움·백중놀이·두레삼·유두·달불놀이 등 농경 지역의 특성을 살린 민속놀이가 널리 행해졌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함안 농요」[2016년 9월 1일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39호로 지정]도 그 전통이 깊다. 일찍이 농경 문화가 발달한 함안에서 농요를 이어 온 것은 오늘날의 문화에도 풍요로움을 준다. 2012년 경남 함안 농요 보존회의 「함안 농요」가 제19회 전국 청소년 민속 예술제와 제53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각각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것이 그것이다. 함안 농요 보존회의 「함안 농요」는 함안군 지역에서 전래되어 온 농사일 소리와 농사일 모습 그리고 전래 놀이들을 엮은 농요로, 노동과 놀이의 조화, 마을 간 농부들 사이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 속에 내포된 두레 공동체 정신을 흥겹게 표현하고 있다. 2016년 제29회 아라제에서 아라가야 풍물 연구회 회원들은 「논매기 마당」과 「보리타작 마당」 등 함안 지역만의 독특한 메나리 선율과 창법을 바탕으로 노동과 놀이가 어우러지던 옛 선조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들을 마당놀이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문화 시설]

함안군의 복합 문화 시설인 함안 문화 예술 회관은 2005년 3월 31일에 개관하였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64㎢의 규모이며, 대공연장[497석]과 다목적 홀[140석], 연회장[200석], 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영화·전시 등의 문화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며,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49-1번지[함안대로 619-1]에 있다. 함안 문화 예술 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2015년 가을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특히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족 및 장애인이 통역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열리는 함안 예술제함안 문화 예술 회관, 야외 공연장, 함안 체육관 등에서 진행되며, 한국 국악 협회 함안 지부·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한국 미술 협회 함안 지부·한국 연극 협회 함안 지부·한국 연예 협회 함안 지부·한국 음악 협회 함안 지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백일장과 시화전, 시 낭송 대회, 가요제, 음악회, 국악 경연 대회, 연극, 합창제 등이 그것이다.

[참고문헌]
  • 『함안 군지』(함안 군지 편찬 위원회, 2013)
  • 함안 문화원(http://www.hacc.or.kr)
  • 함안 문화 예술 회관(http://art.ham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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