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0515
한자 咸安落火-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집필자 김원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현 시기/일시 1960년 사월 초파일 - 함안낙화놀이 괴항 마을 청년회에서 재연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0월 30일연표보기 - 함안낙화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함안낙화놀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8월 20일 - 함안낙화놀이용 낙화봉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취득
놀이 장소 무진정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괴산리 547]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사월 초파일
예능 보유자 김현규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괴항 마을에서 매년 4월 초파일에 열리는 불꽃놀이.

[개설]

함안낙화놀이는 매년 4월 초파일에 괴산리 괴항 마을의 무진정(無盡亭) 일원에 낙화봉을 매달아 불을 붙여 구경하는 민속놀이이다. 낙화 놀이의 사전적 정의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행하는 액막이적 성격의 불꽃놀이'이다. 지역에 따라 '낙화유', '낙화불 놀이', '줄불 놀이' 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낙화 놀이에 사용하는 도구는 민간에서 조제한 일종의 화약과 같다. 이것에 심지를 박아 불에 태우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람들은 낙화(落火)로 설명하고, 떨어지는 불꽃을 꽃에 비유하여 낙화(落火)가 낙화(落花)로 되었다’고 풀이하고 있다.

[연원]

함안낙화놀이는 지역의 구술 정보에 따르면 조선선조 때의 함안 군수 한강(寒岡)정구(鄭逑)[1543∼1620]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고종 때의 함안 군수 오횡묵(吳宖默)[1834~?]이 쓴 『함안총쇄록(咸安叢鎖錄)』에는 1890년과 1892년 사월 초파일에 함안 읍성 전역에서 낙화 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일반적으로 낙화 놀이의 가장 중요한 낙화봉의 주재료가 숯이라는 것은 같으나, 원료는 모두 다르다. 괴항 마을 뒷산에 참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참나무를 숯의 재료로 사용하였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으로 보아, 낙화 놀이가 연행되었던 마을에서는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품종의 나무로 숯을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까지 조사된 19곳의 낙화 놀이 낙화봉에 숯 이외 유황, 소금, 사금파리 가루 등 낙화의 불빛과 소리를 내기 위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유일하게 함안낙화놀이의 낙화봉만이 부재료가 없다. 그리고 2013년 8월 20일 ‘낙화 놀이용 낙화봉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제10-1300371호]를 취득함으로써 변함없는 전통 방식의 낙화봉 제작을 고수하고 있다. 오횡묵의 『함안총쇄록』에서는 함안 읍성 전역에서 낙화 놀이가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 함안 지역에서는 무진정에서 연행되는 함안낙화놀이가 유일하다.

[놀이 방법]

함안낙화놀이는 마을 자체에서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에 돌돌 말아 낙화를 만들어, 무진정 일원에 준비한 줄에 낙화를 걸어 불을 붙임으로써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면서 바람에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군의 대표적인 축제이며 민속놀이이다. 행사 준비는 함안낙화놀이 보존회 주관으로 기능 보유자가 숯 굽기와 전체적인 연출을 전담하며, 각 분과 위원들이 각자의 임무를 부여받아 그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한다. 사월 초파일 20여 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를 한다. 제24회 함안낙화놀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행사 준비

숯굴 만들기[4월 6일] → 나무하기·숯 굽기[4월 23일]→ 숯 꺼내기[5월 1일]→ 숯 제분하기[5월 4일]→ 광목 삶기[5월 7일]→ 광목 찢기, 한지 자르기[5월 9일]→ 낙화봉 말기[5월 21일]→ 행사장 정화·낙화줄 걸기[5월 24일]→ 낙화봉 걸기[5월 25일]

2. 본 행사

1) 앞놀이: 식전 행사로 함안 국악 관현악단과 함안 화천 농악 길놀이가 연행되었다.

2) 고유제: 제물이나 진설 방법, 제례의 모든 절차는 유교식으로 거행된다. 헌관[함안 군수]을 비롯해 집례, 축관, 우집사, 좌집사로 이루어진 5집사가 대표로 영송루에서 고유제를 모셨다.

3) 개막식: 함안 군수를 비롯한 초청 인사들의 축하 연설, 개막 선포를 하였다.

4) 점화식: 함안 군수와 함안낙화놀이 보존회 위원장을 비롯한 초청 인사들의 점화를 시작으로 보존회 회원들이 네 대의 뗏목을 타고 한 시간 여 동안 2,500개의 낙화봉을 점화하였다.

5) 낙화불 감상: 관람객들은 무진정 연못 주변에 자리 잡고 낙화 불꽃을 감상한다. 날씨[바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2시간 정도 낙화 불꽃이 떨어진다.

6) 뒷놀이[축하 공연]: 점화식이 끝나면 특별 무대에서 북소리, 민요창, 라임 댄스, 고전 무용, 초청 가수 공연 등의 뒷놀이가 진행된다.

7) 폐막식: 22시 무렵이 되면 낙화 불꽃이 다 떨어진다. 여기에 맞춰 폐막사가 이루어지면서 함안낙화놀이가 막을 내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함안낙화놀이에 집결된 전승자들의 에너지는 대부분의 전통 축제가 그러하듯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산출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값진 마을 공동체의 역량과 질서를 확인하고, 대동단결을 통한 마을의 재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둔다.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어 낙화봉에 불이 붙는 순간, 힘들었지만 낙화 놀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열의가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함안낙화놀이는 단순한 봄밤의 유흥을 넘어선 마을 단위 전통 축제로서 공동체의 안녕을 확인하고 역량을 제고하는 놀이이다.

[현황]

함안낙화놀이는 1910년 무렵 일제의 민족 문화 말살 정책으로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고(故) 조용생을 비롯한 괴항 마을 청년회의 자구적 노력으로 1960년에 무진정에서 함안낙화놀이가 재연되었다. 괴항 마을 청년회 주최로 2~3년마다 낙화 놀이가 연행되다가 1985년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정례화된 것으로는 현재 2016년 25회째이다. 1997년에는 고유제가 삽입되었고, 2000년에는 이수정 낙화 놀이 보존 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2008년에 함안낙화놀이 보존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8년 10월 30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예능 보유자는 김현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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