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함안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재령(載寧). 자는 수평(受平), 호는 모계(茅溪). 고조할아버지는 승사랑(承仕郞)을 지낸 이이백(李而柏)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이형(李炯)이며, 할아버지는 이몽종(李夢鍾)이다. 아버지는 이재종(李載宗)이며, 어머니는 성창우(成昌遇)의 딸 창녕 성씨(昌寧成氏)이다. 부인은 김탕(金宕)의 딸 상산 김씨(商山金氏)로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두망(李斗望), 이규망(李奎望), 이동망(李東望), 이성망(李星望)이다.

[활동 사항]

이명배(李命培)[1672~1736]는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에서 태어났다. 자구(紫丘)성영후(成永後)에게 수학하였고, 1698년(숙종 24) 전라도 광양현에 이배되어 있던 갈암(葛庵)이현일(李玄逸)을 찾아가 수일 동안 강론을 받았다. 또한 종 5대조 모촌(茅村)이정(李瀞)의 행장을 부탁하여 받은 후 수차례 왕래하며 학문에 대하여 질의하였다. 1704년(숙종 30) 향시(鄕試)에 합격하였으나 1713년(숙종 39) 부친상을 당한 후 과거 공부를 폐하고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다.

[학문과 저술]

성리설과 예설(禮說)에 조예가 깊었다. 저서로 『모계집(茅溪集)』이 있다.

[묘소]

묘는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산익 마을에 있다.

[상훈과 추모]

산음사(山陰祠)에 봉안되었고, 1874년(고종11) 효행과 학행으로 사헌부 지평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