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함안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재안(在安), 호는 금계(錦溪). 어계(漁溪)조려(趙旅)의 후손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조계호(趙啓浩)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조용표(趙龍標)이며, 할아버지는 조응규(趙應奎)이다. 아버지는 조용우(趙鏞祐)로, 수직(壽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어머니는 이승현(李承玹)의 딸 재령 이씨(載寧李氏)이다.

[활동 사항]

조석제(趙錫濟)[1848~1925]는 태어나면서부터 남달리 영리하여 일찍 학문의 길로 접어 들었다.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의 병환에 변을 맛보고 차도를 알아내려고 노력할 정도였다고 전한다. 학문적으로는 성재(性齋)허전(許傳)을 사숙하였으며, 직접 가르침을 받지 못한 것을 평생 한스러워할 정도였다. 만년에는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별천(別川)에 금계 정사(錦溪精舍)를 짓고 강학하였다.

[학문과 저술]

일찍부터 세인의 관심을 끌 정도로 영리하였으며 경사자집(經史子集)에 두루 통달하였다. 부모의 뜻을 받들어 과거 공부를 하였으나 출세에는 뜻이 없어 오로지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다. 저서로 『금계집(錦溪集)』이 있다.

[묘소]

묘는 채곡산(採谷山)에 있다.

[상훈과 추모]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이 묘갈명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