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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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漆原邑城 |
영어공식명칭 | Chilwon Town Wall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 728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안성현 |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읍성.
2004년에 경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조사한 '칠원읍성(漆原邑城) 내 도로 개설 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로 일정 부분 읍성 부속 시설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 읍성의 북문 터를 비롯해 담장 석렬 4기, 건물 터 1동, 우물 1기, 추정 도로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칠원읍성은 1492년(성종 23)에 규모 1,660척[503.03m], 높이 11척[3.3m]으로 축성되었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 728번지, 칠원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평지성으로 평면 형태는 주형이며, 규모는 850m 정도로 문헌 기록과는 차이를 보인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부속 시설로 현재의 칠원 초등학교 부지에 객사가, 그 남쪽에 택승정이, 동쪽에 옥지가 있었다고 한다. 성벽은 칠원 초등학교 서북우와 칠원 장터, 남쪽 민가에 일부 잔존하며, 이 시기 연해 읍성의 축조 수법과 유사하다. 이 중 전자는 현재 칠원 초등학교 담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길이 약 20m, 높이 3m 정도가 잔존하고 있다. 성벽은 바닥에 대석으로 기단석을 두고 그 위로 할석을 이용하여 허튼층쌓기를 하였는데, 상부로 갈수록 소형의 할석으로 사용하였다. 후자는 내벽 쪽에 칠원 장터가, 외벽 쪽에는 민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성벽은 민가의 뒷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확인되는 성벽은 길이 약 10m, 높이 2.5m 정도이다.
현재 칠원읍성은 도시화와 민가의 담 또는 울타리로 이용하면서 원형이 크게 훼손되었다. 칠원 장터 쪽 성벽 상부에는 상업용 냉장고 등이 올려져 있어 성에 하중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군데군데 성 외벽이 배부름 현상을 보인다. 이 부분의 외벽은 대부분 30㎝ 미만의 소형 할석으로 축조된 것으로 보아 체성 하부는 상당 부분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칠원읍성에는 성벽 추정선을 따라 석축이 확인되는 부분이 일부 있으나 축조 상태를 살펴볼 때 모두 성체의 석재를 사용해 최근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물로 출토된 분청사기는 찍은 무늬[인화문]가 주류를 이루고 그 외에 상감 기법과 덤벙 기법이 있다. 백자는 발, 접시, 잔, 항아리[호] 등이 주로 출토되었으며, 시기는 주로 15~18세기에 해당한다.
칠원읍성은 조선 전기에 축성된 연해 읍성으로, 평면 형태는 주형으로 다른 읍성에 비하여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또한 함안읍성과 같이 조선 전기에 축성된 연해 읍성의 축조 수법과 방어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