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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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 「이쁜 각시를 뺏으려는 구렁이와 다섯 구멍」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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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절골마을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성격 | 설화|민담|경쟁담 |
주요 등장 인물 | 신랑|구렁이|각시 |
모티프 유형 | 예쁜 각시를 차지하기 위한 신랑과 구렁이의 경쟁 |
[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예쁜 각시를 차지하기 위한 신랑과 구렁이의 경쟁에 관한 이야기.
[개설]
구렁이가 예쁜 각시를 빼앗으려고 신랑에게 문제를 내어서 경쟁하지만, 결국 구렁이 자신이 파 놓은 함정에 걸려서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선남선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였다. 신랑과 신부는 첫날밤을 보내기 위하여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큰 구렁이가 예쁜 신부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큰 구렁이는 신랑과 신부가 머문 방에 나타나 신랑을 위협하면서 자신이 낸 문제를 모두 맞히면 살려주지만, 한 문제라도 틀리면 신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하였다. 구렁이는 다섯 개의 구멍을 만들어서 하나씩 지목하며, 어떤 용도의 구멍인지 대답하라고 하였다. 신랑은 돈이 나오는 구멍, 보물이 나오는 구멍, 쌀이 나오는 구멍, 옷이 나오는 구멍을 맞췄지만, 마지막 구멍의 용도는 대답하지 못하였다. 구렁이가 마지막 구멍에 대한 답을 재촉하였지만, 신랑은 대답하지 않았다. 구렁이는 자기 입으로 마지막 구멍을 가리키며 죽을 구멍이라고 하였다. 이때 신랑이 죽을 구멍이면 네가 죽어라고 하면서 마지막 구멍에 구렁이를 집어넣었다. 신랑은 기지를 발휘해서 신부를 구할 수 있었다.
[모티프 분석]
「이쁜 각시를 뺏으려는 구렁이와 다섯 구멍」은 예쁜 각시를 두고 신랑과 구렁이가 경쟁을 벌이는 경쟁담이다. 이야기는 설화 장르 중에서 민담에 해당하며, 특별한 주제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일종의 소화(笑話)라 할 수 있다. 소화는 크게 과장담, 모방담, 치우담(癡愚譚), 사기담, 경쟁담으로 분류된다. 경쟁담은 같은 목적으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바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이쁜 각시를 뺏으려는 구렁이와 다섯 구멍」은 경쟁담으로 분류가 가능하며, 이야기판에서 사람들이 가볍게 웃을 목적으로 구연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