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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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現代 文學 |
영어공식명칭 | Contemporary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재영3 |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현대에 이루어진 문학 활동.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현대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은 양우정(梁又正), 조연현(趙演鉉), 강학중(姜鶴中), 임영창(林泳暢) 등이다. 이들은 시 창작 활동을 바탕으로 언론, 잡지, 학계 등에서 활약하며 함안 지역의 문학적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여기에 아동 문학가 이원수(李元壽)가 가세함으로써 본격적인 현대 문학의 기틀이 생겨났다.
1950년대 무렵에 강학중, 구제옥 중심의 문학 동인회 '파문(波紋)'이 조직되었고, 6·25 전쟁 기간에 임영창 중심으로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함안 지부가 설립되었으나 본격적인 함안 문학을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임영창의 시 「아라가야의 병인년」에는 1950년대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구국대 함안 지대 설립 당시의 심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가 지대장이었으며, 부지대장은 강학중[소설]과 변경섭[연극]이 맡았다.
함안 문학의 새로운 싹이 돋아난 것은 교단 중심의 문학 활동에서였다. 1958년 함안 중학교의 교지 『삼봉』이 오선섭, 조수호, 진병란 등 국어 교사들에 의해 발간되었다. 2집까지 발간된 이 교지에는 주로 학생 작품이 실렸으며, 일반적인 문예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 교지는 학제 개편으로 함안 중학교에서 분리된 함안 농업 고등학교[현 함안 고등학교] 교지 『갈밭』의 탄생에 영향을 주게 된다.
본격적인 함안 문학의 출발점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된 ‘살여울’ 동인에서 찾을 수 있다. 이광석(李光碩) 시인의 조언으로 ‘살여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고문으로 황창규[교육과장], 이기수[교육회장]를 두고, 서일조[함안 초등학교], 김상환[문암 초등학교], 이규일[사촌 초등학교], 조동래[함안 초등학교], 박원돈[군북 초등학교], 이영호[함안 초등학교], 윤확숙[윤태환: 외암 초등학교], 선영자[군북 초등학교] 등의 회원으로 구성되었다. 1963년 1월 21일에 등사본으로 된 158면의 창간호를 발행하였는데, 초등학생의 운문과 산문이 89편, 회원 작품이 32편 실렸다. 비록 창간호를 발간하는데 그쳤으나 본격적인 함안 문학의 움직임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살여울 동인의 활동은 이영호(李榮浩)가 『경향 신문』 신춘문예[동화]로, 박원돈(朴源燉)이 『조선 일보』 신춘문예[아동극]로 등단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1985년 조현술(趙顯述)이 『경향 신문』 신춘문예[동화]에 당선되고, 홍진기가 함안 종합 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 1990년 한국 문인 협회 함안 지부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함안 출신으로 널리 알려진 문인으로는 문덕수(文德守), 이수익(李秀翼), 이석(李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