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247
한자 正初 -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집필자 성윤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보름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부터 보름까지의 기간에 행해지는 민속놀이.

[개설]

'정초(正初)'라는 용어는 정월의 시초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하여 보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은 일을 하지 않고, 의례를 치르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함안 지역에서는 정초에 대문 밖에 나가서 동물의 울음소리를 듣고 한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청참(聽讖)을 비롯하여 복조리 걸기, 토정비결 보기, 삼재막이, 부적 붙이기, 안택, 지신밟기 등과 같은 세시 풍속을 통해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절차]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 영동 마을에서는 정초에 연날리기를 주로 하며, 연싸움도 치러진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자치기와 돈치기를 하는데, 자치기는 편을 짜서 하기도 한다. 낫치기는 낫을 멀리 던져서 땅에 꽂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승부를 가려서 나무나 풀 등을 따먹는다. 낫 대신 갈퀴[갈쿠리]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 놀이는 갈퀴가 엎어진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다. 함안군 가야읍 혈곡리 대성 마을에서는 정초에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새끼치기[자치기], 돈치기 등의 놀이를 한다. 또한 여항면 외암리에서는 연날리기를 하고, 여성들은 널뛰기 놀이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 해의 액운(厄運)을 멀리 날려 예방하는 것은 물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대보름에 액막이연을 날려 보낸다. 섣달그믐부터 정초에 주로 연을 날리다가 대보름에 날리던 연의 실을 끊어 연을 날려 보내는데, 그렇게 하면 그 해 그 아이의 재앙이 없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초에 여성들이 널뛰기 놀이를 하는데, 이것은 여자들의 발바닥에 가시가 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봄철부터 산과 들에 널려 있는 가시나무로 인해 고통을 받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술적 행위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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