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254
한자 地神-
영어공식명칭 Land God Celebratio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집필자 황은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초|정월 대보름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의례.

[개설]

지신밟기는 함안 지역의 각 마을에서 정초부터 대보름까지 마을의 소중한 곳과 각 가정을 돌며 지신(地神)[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어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신앙적, 주술적 의례이다. 지신밟기는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비는 내용의 덕담과 노래로 하는 의례와 각각의 신을 위로하려는 풍물놀이로 구성된다.

[연원 및 변천]

지신은 집터와 가정을 지켜 주는 신인데 대문, 마당, 장독대, 뒷간, 부엌, 대청마루, 안방 등 각각의 공간마다 신이 있다고 여겼다. 지신밟기는 마을 수호신에 대한 의례[당굿]가 끝이 나고 집집마다 풍물을 치면서 집터 곳곳에 있는 지신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신앙이자 놀이이다. 함안군 여항면 외암리의 경우, 마을 풍물패에 의해 정월 초사흘부터 4일간 지신밟기가 행해졌다. 지신밟기를 할 때에는 먼저 당산에 가서 제를 올린 뒤 집집마다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문굿을 치고, 성주가 있는 대청으로 가서 고사반을 하고, 부엌, 장독대 등을 돌아 마당으로 나온다. 주인이 내온 술과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이때 풍물을 치며 여흥을 돋우기도 한다. 현재에도 3년에 한 번씩은 지신밟기를 진행하며 풍속을 이어 가고 있다.

[절차]

함안 지역 마을 풍물패는 20명 내외로 구성이 되는데 꽹과리, 장구, 북 등 민속 악기로 구성된 풍물재비들이 전면에 서고, 그 다음으로 양반, 포수, 설치, 종쇠 등이 뒤따른다. 대개 마을 신앙의 중심인 당산에 가서 당굿[당산굿]을 지내고, 마을 공동 우물에 가서 우물굿[샘굿]을 지낸 다음, 마을 사람들 각각의 집을 방문하여 지신을 밟는 돌림굿을 지냈다.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굿을 비롯하여 마루에서 지내는 성주굿, 부엌에서 치는 조왕굿 등 집의 형태와 환경에 따라 내용을 달리했다. 풍물패가 집안 곳곳에 좌정해 있는 지신을 밟으면서 액막이 축원을 하면 그 집 주인이 나와 풍물패가 가는 곳곳마다 쌀, 촛불, 정화수 등 간단한 상을 차려 놓고 술과 음식, 쌀 한 말 정도를 복채로 준다. 이때 모인 쌀과 돈 등은 풍물패나 마을 공동 기금으로 사용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는 '고삿소리'와 '풍물 소리'를 통해 지신을 어르어가면서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며,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결속을 다지고, 각 가정에서 내어놓은 쌀과 돈 등은 마을 공동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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