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의령에 거주하며 함안 지역 인물들과 교유했던 안정한의 문집.

[저자]

안정한(安鼎漢)[1840~1914]의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자는 원가(元可), 호는 지강(芝岡)이다. 의령 봉곡리(현재의 의령군 지정면 봉곡리)에서 태어났다. 안정한의 선조 안탁(安濯)이 형 안관(安灌)과 함께 기묘사화 때 함안으로 피신한 이후 후손들이 함안, 의령 등지에 세거하였다. 족형 안정억(安鼎億)에게 배웠고, 박치복(朴致馥), 이근옥(李根玉), 김진호(金鎭祜), 조병규(趙秉圭), 강우영 등 함안, 의령 및 인근의 명사들과 교유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지강집(芝岡集)』은 하겸진(河謙鎭)이 지은 서문(序文)과 이훈호(李熏浩)가 지은 발문(跋文)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자세한 간행 경위를 알기 어렵다.

[형태/서지]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20.2㎝, 세로 29.1㎝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7.2㎝, 세로 21.6㎝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지강집(芝岡集)'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안정한이 지은 시(詩)가 수록되어 있고, 권2에는 편지, 기문(記文), 서문, 제문(祭文) 및 타인의 전기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3은 부록으로 안정한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사(輓詞), 제문 및 안정한의 전기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지강집』의 저자인 안정한은 의령 출신이지만 박치복, 조병규 등 인근 함안 지역의 명사들과도 다수 교유했기 때문에, 근대 함안과 의령 지역의 인사들이 교유하던 모습을 일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