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1년에 간행된 함안 출신의 유학자 윤지의 문집.

[저자]

윤지(尹志)[?~?]의 본관은 칠원(漆原)이며, 자는 가형(可衡) 또는 이형(伊衡), 호는 양성당(養性堂)이다. 세종 때 점필재(佔畢齋)김종직(金宗直), 사가(四佳)서거정(徐居正)과 함께 집현전에 들어가 『치평 요람(治平要覽)』의 서사를 맡았고, 교유하였다. 문종 때 홍천 군수(洪川郡守)를 역임하였고, 1452년 청백리에 선정되었으며, 대사간(大司諫)에 제수되었다가 단종(端宗)의 양위 이후 벼슬을 버리고 현재의 전라남도 장흥군(長興郡) 부산면(夫山面) 기동리(基洞里)에 은둔하였다. 1782년 홍포 서원(鴻浦書院)에 배향되었는데, 이 서원은 현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에 있다.

[편찬/간행 경위]

12세손 윤방직(尹邦直)이 윤지(尹志)의 유문과 가장(家狀)을 수집하고, 제현들이 지은 행장(行狀), 묘표(墓表), 묘지명(墓誌銘), 묘갈명(墓碣銘), 서원 봉안문 등의 글을 부기하여 실기(實紀)한 책을 만들었으나 간행되지 못한 채 후손 윤정학(尹正學)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를 1961년 윤병홍(尹炳洪)과 윤정학이 제현들의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추가하여 『양성당 실기(養性堂實紀)』를 간행하였다. 『양성당 선생 실기(養性堂先生實紀)』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2권 1책의 석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상하 이엽 화문 어미(上下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9.5㎝, 세로 28.2㎝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7㎝, 세로 21.7㎝이다. 1면 11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양성당 선생 실기(養性堂先生實紀)'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서문, 목록, 권1, 권2, 발문 순으로 되어 있다. 서문은 1961년 이기윤(李基允)이 지은 것과 1953년 성순영(成純永)이 지은 것이 있다. 권1에는 「세계도」, 매화시를 비롯한 제현창화시(諸賢 唱和詩), 「세종대왕 어필」이 있고, 「양성당기(養性堂記)」를 비롯한 기문(記文) 3편이 실려 있다. 권2는 부록문으로 12세손 윤방직이 지은 유사(遺事), 임헌회(任憲晦)가 지은 행장, 종13세손 윤재급(尹載汲)이 지은 묘표, 종14세손 윤종의(尹從義)가 지은 묘지명, 류래유(柳來維)가 지은 묘갈문, 박정선(朴正善)이 지은 전(傳), 홍포 서원 봉안문(奉安文)과 상량문(上樑文)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양성당 실기』는 함안홍포 서원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또한 조선 전기 칠원 윤씨의 세계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