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함안 출신의 학자 이정의 시문집.

[저자]

이정(李瀞)[1541~1613]의 본관은 재령(載寧)이며, 자는 여함(汝涵), 호는 모촌(芧村)이다. 함안 모곡리(芧谷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경성(李景成)이고, 어머니는 이학(李鶴)의 딸인 여주 이씨(驪州李氏)이다. 남명(南冥)조식(曺植)에게 배웠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함안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청주 목사, 창원 부사 등을 지냈다. 덕천 서원(德川書院)을 중건하는 등 남명 선생 선양 사업에 힘썼다.

[편찬/간행 경위]

이정의 후손인 이유완(李有完)과 이수형(李壽亨)이 흩어져 있던 유문을 모아 집안 사람 효산(曉山)이수형(李壽瀅)[1837~1908]에게 청하여 연보를 편수해 붙이고 편차를 정하여 『모촌집(茅村集)』을 간행하였다. 『모촌 선생 문집(茅村先生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5권 2책의 목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20.3㎝, 세로 30.03㎝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9㎝, 세로 19.4㎝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19자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모촌 선생 문집(茅村先生文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두는 척암(拓庵)김도화(金道和)[1825~1912]가 지은 서문과 목록이 실려 있다. 권1, 2는 원집(原集)이고 권3, 4, 5는 부록이다. 권1은 부(賦)와 시(詩)가 실려 있다. 권2는 서(書) 24편, 제문(祭文) 2편, 서(序) 1편, 잡저(雜著) 3편, 가장(家狀) 2편, 행록(行錄) 1편이 실려 있다. 권3은 이정의 연보가 실려 있고, 권4, 5는 이정에 관한 가장, 행장(行狀), 묘갈명(墓碣銘), 만시(挽詩), 제문 등 각종 부록 문자가 실려 있다. 권말에는 이유완, 이수형(李壽亨), 이수형(李壽瀅)이 각각 쓴 발문 3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이정이 살았던 당시 함안, 진주 지역의 학맥과 지역 유림의 인적 교류를 살펴보는 데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