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34 |
---|---|
영어공식명칭 | Baedachigogae Pas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파수리|가야읍 신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파수리에서 가야읍 신음리 못둑골로 넘어가는 고개.
배닿지 고개의 명칭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천지개벽 당시 이 고개를 통하여 배가 넘나들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기도 하고, 1586년 한강(寒岡)정구(鄭逑)가 군수로 부임하여 이곳을 둘러보고 파수리가 배[舟]처럼 생긴 데다가 물이 차게 되면 이 고개가 배를 대는 선착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서 배닿치 고개라고 지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조선 시대 때 성지 도사(聖智道士)라는 이가 이 고개에서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평광(平廣)이 복지(福地)임을 알고 그곳을 바라보고 세 번 절을 했다 하여 배다치(拜多峙) 고개라 했다고 하는데 이 같은 설 중에서 한 가지를 취하기는 어렵다.
배닿지 고개 주변으로 크고 작은 저수지 및 소류지들이 형성되어 있고 고개 아래 동쪽으로는 광정천이 흐르고 함안 파수 농공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멀리 함안 군청이 내려다보이며 남쪽으로는 해발 770m의 높은 여항산(艅航山)이 병풍처럼 솟아 있다.
배닿지 고개는 예로부터 교통수단의 요로여서 행인의 내왕이 활발하고 지방을 오가는 상인과 보부상들로 붐비던 고개였다. 현재는 각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잘 포장된 도로로 변모하였다. 차량의 이동이 원활하고 주말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연 풍류를 즐기며 이동하는 하이킹 코스의 한 구간으로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