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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331
한자 南冥 先生- 李景成 縣監 夫婦- 孝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587년 -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함주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함안의 구전 설화』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효행담
주요 등장 인물 남명 조식|이경성|여흥 이씨|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이경성 부부의 효행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이경성 부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은 남명(南冥)조식(曺植)[1501~1572]이 이경성(李景成)의 집에 머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이경성의 효를 부모의 뜻을 받드는 효"라고 칭송하였고, 또 그의 처 여흥 이씨(驪興李氏)도 시어머니를 섬기는 데 남다른 효를 행했다는 효행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조선 전기에 편찬한 경상도 함안군 읍지인 『함주지(咸州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35쪽에 재수록하였다.

[내용]

남명이 현감 이경성의 집에 묵은 적이 있었다. 그는 "벼슬을 왜 더 아니하는가?" 하고 물으니, 이경성은 "늙으신 어머니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남명은 다시 "세상 사람들 중에는 부모를 위해 벼슬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은 어찌하여 홀로 은퇴하여 있음은 무슨 이유인가?" 하고 말하였다. 이에 이경성은 "부모님이 슬하를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한참을 생각하던 남명은 탄식하며 "세상에 양체(養體)의 효와 양지(養志)의 효가 있는데, 그대는 부모의 뜻을 받드는 효자로다."라고 하였다.

한편 현감 이경성의 처는 여흥 이씨로 박천 군수 이학(李鶴)의 딸이었다. 재령 이씨 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맛있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드렸다. 하루는 시어머니께 전복을 드리니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같이 먹자고 하였다. 이에 며느리는 "저는 평생을 전복은 먹지 못한다."고 사양하였다. 그 뒤 부인이 병으로 죽을 때가 되자 "내가 어머님을 모실 때 하나도 잘못이 없었는데, 다만 전복을 먹지 못한다고 속인 것 뿐이다."라고 후회하였다. 시어머니가 이 말을 듣고 "전복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나를 봉양하기 위함이다."라고 하였다. 이후 자손들에게 훈계하면서 후일에 너희들이 시부모님을 모실 때에 너의 어머니와 같이 하면 좋겠다 하였다.

[모티프 분석]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의 주요 모티프는 '이경성 부부의 효행'이다. 「남명 선생과 이경성 현감 부부의 효성」의 내용은 크게 둘로 구분된다. 첫째, 전반부는 남명이 현감 이경성 집을 방문하면서 서로 대화를 통해 이경성의 효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여기서는 이경성의 효가 '세상의 효'와는 다름을 부각시키고 있다. 둘째, 후반부에서는 시어머니를 봉양하고자 전복을 먹지 못한다고 속이는 이경성 처의 남다른 효심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이경성 부부의 효행담은 당시의 중요한 가치관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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