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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장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306
한자 七寶藏岩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장암리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칠보장암」『함안의 구전 설화』에 수록
성격 설화|지명 전설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장암리에서 마을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칠보장암」함안군 칠원읍 장암리의 '장암[장암동과 동암동]'이 예전부터 칠보(七寶)[일곱 가지 보물]를 간직한 마을이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50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주민 강원중[남, 당시 66세]이 발굴하여 정리한 것이다.

[내용]

장암리칠원읍 중에서도 가장 오지 마을이다. 장암리는 예부터 장암동과 동암동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장암으로 통칭되고 있다. 장암은 칠보장암이라 하여 일곱 가지 보물을 간직한 마을이라 하였다. 칠보는 금, 은, 동, 송(松), 죽(竹), 암(巖), 수(水) 등을 일컫는다. 장암의 지하자원 중에 금은 옛날부터 생산되어 주민들이 정과 망치로 채굴하였는데 일제 강점기에 왕성하게 채굴되었다고 한다. 특히 동암쪽 산들에는 금맥이 지표까지 나와 있어 그 맥을 따라 금을 캔 흔적들이 남아 있다. 또한 비가 많이 올 때는 논바닥이나 밭 흙을 일어서 사금을 채취할 정도였으며, 징만한 크기의 금덩이가 채굴되기도 하였다. 장암 금은 순도가 높고 색이 좋아 미산금으로 명성이 자자하였으며, 은과 동은 금을 채굴할 때 부산물로 생산된 것이라 한다.

장암은 또 아름드리 소나무와 대나무가 많기도 유명하였다. 그러나 그 많던 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때 벌채되어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으며 대밭은 개간되어 밭으로 변해 버렸다. 장암은 산에 약초와 산나물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골담초, 익모초 등은 물론 생강나무, 옻, 두릅, 참죽나무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장암은 예전부터 인삼을 재배하였는데 진상품이었다는 이야기도 구전되며, 좋은 난이 많이 자생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장암은 마을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다. 장사 바위, 자동차 바위, 코바위, 두레 바위, 망건 바위, 안경 바위 등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장사 바위에는 전설이 구전되기도 하는데, 옛날 힘센 장사들이 힘겨루기를 했던 곳이라거나, 장사가 바위를 갖다 놓으니 장사 부인이 작은 바위를 그 위에 놓고 돌로 된 나막신을 벗어 올려 놓았는데 지금은 한 짝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또 장암 마을은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도 유명하였다. 갈라진 바위 틈새에서 나오는 물을 약수라 하여 즐겨 마셨으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도 맑고 좋았다고 한다. 장암의 산 지세는 장사가 누워 있고 질마재에 명마가 있는 지세라고 하는데, 장암에서 산인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장사가 깨어나 명마를 타려고 하는데 질매[안장]가 떨어져 말을 타지 못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구전된다.

[모티프 분석]

「칠보장암」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이다. 「칠보장암」 속에는 장암 마을의 일곱 가지 보물인 금, 은 등의 광물, 송죽 등의 식물, 바위와 물 등에 관한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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