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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1224
한자 儀禮服
영어공식명칭 Ritual Cloth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집필자 성윤석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의례를 거행할 때 특별히 갖추어 입는 옷.

[개설]

의례복은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 등과 같이 전통 의례가 있을 때 특별히 갖추어 입는 예복이다. 의례복은 지역 또는 가문, 가정 환경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중 관례는 남자아이가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일종의 성인식을 말하는데, 이때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쓰게 된다. 하지만 관례는 주로 양반 사회에서나 치뤄지던 예로서 오래전에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다.

[혼례복]

혼례복은 혼례를 치를 때 입는 옷으로, 신랑의 예복은 조선 시대 백관의 차림이었던 사모관대 차림이다. 머리 위에는 반드시 사모를 착용했으며, 겨울에는 사모 밑에 남바위를 착용하기도 하고, 날씨가 춥지 않으면 복건(幞巾)을 쓰거나 사모만 착용하기도 했다. 속옷은 증우와 적삼을 입고, 겉옷으로 바지와 저고리를, 그 위에는 조끼와 두루마기, 도포, 관복을 착용하였다. 이 중 도포는 생모시로 만든 청도포인데, 함안에서는 도포를 주로 제사나 묘사 등에 사용하였고, 혼례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다. 신랑의 의복은 모두 신랑의 집에서 준비했으나, 신부 집이 부자인 경우에는 신랑의 바지, 두루마기, 저고리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신부의 예복은 원삼과 족두리 차림을 원칙으로 했으나, 1930년대까지는 원삼을 구하기가 어려워 치마저고리 차림에 원삼을 흉내 낸 복장을 주로 이용하였다. 신부의 머리 모양은 댕기를 풀어 쪽을 크게 하여 비녀를 꽂는다. 겉옷으로 입는 원삼은 활옷이라고도 한다. 신부가 입는 치마와 저고리는 원삼의 받침옷으로 옷감은 명주, 양단 등을 사용하였다. 상의 속옷은 속적삼을 입고, 하의는 속속곳, 고쟁이, 단속곳, 속치마 등을 입었다. 신행 때는 혼례 때 입었던 저고리에 머리는 족두리와 향건을, 얼굴에는 연지 곤지를 하고, 신발은 비단으로 만든 꽃신을 신었다. 원삼과 족두리는 신랑의 집에서 혼수함과 함께 신부 집으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신랑 집의 형편이 넉넉치 못한 경우에는 신부 집에서 준비를 했다. 인조견이 보급되면서 부터는 마을 단위의 공동 혼례복을 만들어 모두가 빌려 입기도 하였다.

1960년대 이후부터 신식 예식장이 생기면서 전통 혼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식 예식을 치르더라도 예식 후에 이뤄지는 폐백은 여전히 전통 혼례복으로 하고 있으며, 종종 전통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들에 의해서 전통 혼례가 치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함안도 마찬가지다.

[상례복]

상례복은 사람이 죽었을 때 상주 또는 일가친척이 입는 복식이다. 예전에는 거친 광목 베로 만든 상복을 입고, 그 위에 삼베로 만든 소매가 넓은 두루마기 중단(中單)을 입었다. 그리고 삼베 행전(行纏)을 바지 위 정강이에 감아서 무릎 아래에 매었다. 허리에는 삼베로 된 허리띠인 요질(腰絰)을 차고, 머리에는 두건 또는 굴건(屈巾)을 착용했으며, 짚과 삼으로 만든 수질(首絰)을 머리에 둘렀다. 여자 상주도 광목 또는 삼베로 만든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는 흰 베나 삼베를 덮고 짚으로 만든 복태를 둘렀다. 또한 남자 상주와 여자 상주 모두는 대나무로 만든 지팡이인 상장(喪杖)을 짚고, 짚신을 신었다.

현대에는 이러한 전통 상례복이 많이 간소화되었으며, 함안 지역에서는 한복일 경우에는 백색 또는 흑색 복장을 입고, 양복일 경우에는 흑색을 입는다. 남자 상주는 두건을 쓰고, 좌측 흉부에 상장(喪章) 또는 하얀 꽃을 단다. 여자 상주는 머리에는 특별한 복식을 하지 않으며, 남자 상주와 마찬가지로 흉부에 상장 또는 흰 꽃을 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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