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6세기 함안 출신의 유학자 박제현의 시문집.

[저자]

박제현(朴齊賢)[1521~1575]의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자는 맹사(孟思), 호는 송암(松嵒)이다. 함안군 평광리(平廣里)에서 출생하였다. 남명(南冥)조식(曺植)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유일(遺逸)로 천거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평천 서원(坪川書院)에 배향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후손 박영일(朴永一)이 흩어진 원고를 모아 간행하였으나 정확한 편찬 연대 및 경위는 알 수 없다. 『송암 선생 문집(松嵓先生文集)』, 『송암 문집(松嵓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2권 1책의 목판본이다. 판식은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내향 이엽 화문 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19.1㎝, 세로 28.6㎝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5.5㎝, 세로 18.8㎝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는 '송암 선생 문집(松嵓先生文集)', 판심제는 '송암집(松嵓集) '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과 경상 대학교 문천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세계도(世系圖)와 연보(年譜)가 맨 앞에 나오고, 시(詩)는 5언 절구 4수와 7언 절구 6수가 있으며, 그 밖에 사(詞), 논(論), 잠해(箴解), 표(表), 설(說)이 1편씩 실려 있다. 권2 부록(附錄)에는 「정사기(精舍記)」, 만(挽), 제문(祭文), 행장(行狀), 묘갈명(墓碣銘), 가장(家狀) ,「평천 서원 봉안문(坪川書院奉安文)」, 집략(輯略), 후서(後敍)등이 수록되어 있다. 집략은 다른 사람의 문집에서 박제현에 관련된 기록들을 모아서 구성하였고 후서에는 박치회(朴致晦)·이장록(李璋祿)·조성가(趙性家)·정혁교(鄭奕敎)의 발문이 실려 있다. 서문은 1891년 박치복(朴致馥)이 썼다.

[의의와 평가]

16세기 함안에서 살았던 유학자의 문집으로 당시 유학자들의 관심 분야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