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7년에 간행된 함안 출신의 유학자 안종율의 문집.

[저자]

안종율(安鍾律)[1886~1948]의 본관은 광주(廣州)이며, 자는 화숙(和叔), 호는 손헌(巽軒)이다. 현재의 경상남도 함안군(咸安郡) 칠원면(漆原面) 영동(榮洞)에서 태어났다. 족형인 희재(希齋)안종창(安鍾彰)에게서 배우기 시작하였고, 1911년 봄 백형의 권유로 거창(居昌) 다전(茶田)의 면우(俛宇)곽종석(郭鍾錫)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손헌집(巽軒集)』은 안봉수(安鳳洙)가 안종율의 시문을 모아 간행하였다. 1966년 겨울에 문중 사람들과 의학 서당(義學書堂)에 모여 긍암(兢菴)안종두(安鍾斗), 약재(約齋)안종화(安鍾和) 및 안종율의 문집 간행에 대해 논의하였다. 『손헌집』을 목활자로 인쇄하기로 결정하고 수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1967년 가을에 발문을 받아 간행하였다. 『손헌 선생 문집(巽軒先生文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4권 2책의 목활자본이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상하 내향 이엽 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크기는 가로 20.0㎝, 세로 28.9㎝이며, 반곽의 크기는 가로 16.0㎝, 세로 21.2㎝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손헌집(巽軒集)'으로 되어 있다. 국립 중앙 도서관, 용인 대학교 도서관, 계명 대학교 동산 도서관, 영남 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에는 「한천재부(寒泉齋賦)」와 시(詩) 154수가 실려 있는데 80여 수는 만시(挽詩)이다. 권2에는 면우곽종석과 회당(晦堂)장석영(張錫英) 선생에게 올리는 글을 포함한 서(書) 52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3은 잡저(雜著)·서(序)·발(跋)·잠(箴)·명(銘)·축문(祝文) 등의 작품과 22편의 제문(祭文) 및 행장(行狀)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장은 3편인데 ‘이철선(李喆善)의 행장, 부친의 유사(遺事), 백형의 가전(家傳)’이다. 권4는 부록(附錄)으로 족제(族弟) 안종희가 쓴 행장과 중재(重齋)김황(金榥)이 지은 묘갈명(墓碣銘)이 있다. 문집의 맨 앞에 조원규(趙元珪)의 서문(序文)이 있고, 문집의 말미에 외척 조카 배문회(裴文會)와 조카 안정수(安挺洙)·안진수(安震洙)가 쓴 3편의 발문(跋文)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손헌집』은 19세기 말 함안 칠원에 살았던 유학자의 문집으로 당시 함안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