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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리 하산 기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181
한자 霞鳳里-旗告祀
영어공식명칭 Sacrificial Rite for the Farming Flag of Habongri Hasan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하봉리 하산 기고사 -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마을 한복판의 공터지도보기
성격 고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
신당/신체 농기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하산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에 풍년을 비는 뜻에서 농기에게 지내는 고사.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하산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에 기고사를 지낸다. 마을 한복판의 공터에 농기를 세운다. 깨끗한 사람으로 유사를 선출하여 제물 준비를 맡는다. 기고사에는 부정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정월 보름날이면 유사를 비롯하여 10여 명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정성을 드린다.

[연원 및 변천]

2000년대 초엽까지 열두갬실 가운데 5개 자연마을[황골·하산·별신당·동편말·할미터골]에서 각각 기고사를 지냈다.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이면 각 마을에서는 농기를 세워 놓고 한 해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과태평을 빌었다. 근래에는 황골·하산·별신당에서만 기고사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오늘날 하산 마을에서 쓰는 농기는 1980년대 후반에 장만한 것이다. 전에 있던 농기는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없었지만 보존 상태가 우수하여 주민들의 동의하에 농협중앙회에서 가져갔다.

[절차]

과거에는 정초에 풍물패가 가가호호 다니며 제의비를 갹출하였다. 가정에서는 형편껏 1되에서 많게는 5되까지 쌀을 내놓았다. 근래에는 일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집마다 2만~3만씩을 갹출한다. 기고사를 주관할 사람으로 유사를 뽑는다. 유사 집은 부정이 없어야 하고 식구들 모두 편안하여야 한다. 유사를 하면 복이 있다고 하여 서로 맡으려고 하였다. 유사는 고사를 지내기 전까지 바깥출입을 삼간다. 대문 앞에는 부정을 막는 뜻에서 황토를 양쪽으로 세 무더기씩 펴 놓는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면 유사 집에서 정갈하게 제물을 장만한다. 이튿날 동이 트면 유사는 준비한 제물을 들고 제장으로 향한다. 농기는 마을 한복판에 세워 놓았다. 유사는 깃대 앞에 짚을 깔고 상을 펴 놓는다. 고사상에는 시루떡, 명태, 밤, 대추 등을 진설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유사는 징을 쳐서 온 마을에 알린다. 과거에는 풍물패가 신명나게 쇠를 부수었다.

유사는 제복을 갖추어 입고 유교식으로 정성을 드린다. 고사의 술은 집에서 직접 빚어 올리고 샘에서 떠온 청수도 한 그릇 떠놓는다. 유사가 마을 대표로 잔을 올리고 절을 한 뒤에 축문을 읽는다. 마을사람들이 돌아가며 술을 올리고 절한다. 마지막으로 마을사람들이 소지 한 장씩을 손에 들고 “대주가 일 년 내내 신수 좋게 하여 주십시오”하고 축원하며 올린다.

유사는 기고사를 지낸 뒤에 백지에 떡, 명태 대가리, 밤, 대추 등을 싸서 깃대에 묶는다.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이면 유사 집에 모여서 음복하고 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현황]

제의 방식이 간소화되었지만 유교식 제의가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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