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15년 조선신문충청총지사에서 조치원의 연혁, 지리, 교육, 종교 등을 수록하여 발행한 단행본.

[개설]

1915년 조치원 본정(本町)[현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원리]에 있던 조선신문충청총지사(朝鮮新聞忠淸總支社)가 조치원의 역사·지리·행정 등에 관하여 개괄적으로 서술하였고, 10년간의 발전 과정을 기록하였다.

총 23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근대 도시로 성장하는 조치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된 이후 조치원은 급속히 성장하여 신흥 도시로 부각되었다.

당시 조치원에 거주하고 있던 일본인들은 1915년 9월에 개최되는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를 앞두고 조치원에 관한 자료와 기록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조치원의 전반적인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조치원을 소개하고 관광에 참고 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형태]

『조치원발전지』는 1권 1책이며, 일본어로 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13.6㎝, 세로 19.3㎝이다.

1면 13행 38자이며, 120여 쪽에 달한다.

표제는 ‘鳥致院發展誌’이다.

[구성/내용]

『조치원발전지』는 총 2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치원의 연혁, 지리, 인정·풍속, 교육, 종교, 관아·조합·회사 및 회합, 농업과 축산 상황, 조치원 부근의 중요 산물, 공업, 상업, 교통·운수, 통신기관, 금융기관, 자치기관, 위생, 소방, 조치원의 노임과 물가, 신문·잡지, 조치원의 보험계, 여관·요리점, 조치원의 취미계, 조치원 부근의 고적과 조치원공원, 명물 등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부록으로 당시 조치원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유지들이 느끼는 조치원의 모습과 장래에 관한 ‘유지가(有志家)의 조치원관(鳥致院觀)’을 게재하고 있다.

그 외에 조치원의 일본인 유지, 기관과 상점 등에 관한 사진을 싣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근대도시로 성장하는 조치원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자세히 기록한 흔치 않은 자료이다.

조치원역 개설에 따른 조치원 시가지의 형성, 연기군청의 조치원 이전에 따른 각종 행정자치기구와 단체, 조천 개수공사를 통한 조치원 시가지 확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치원에 거주하는 일본인 사회의 각종 기구와 단체, 구성원과 목적 등을 서술하고 있어서 당시 일본인의 조치원 지역 정착 배경과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