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무신 류형의 신도비.

[개설]

류형(柳珩)[1566~1615]은 본관은 진주, 자는 사온(士溫), 호는 석담(石潭)이다.

신도비는 본래 류형의 묘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 능곡 번덕동에 있었지만 충렬사를 건립하면서 1972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류형의 장남 류충걸 때 진주류씨들이 공주 지역에 세거하게 되었고, 그 이후 후손들이 무과에 급제하고 고위직에 오르는 등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무반가계로 자리 잡았다.

[건립 경위]

충경공 류형 신도비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우고 북방 지역의 성곽 수축 등 많은 공적을 남긴 충경공 류형 장군의 사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다.

1653년 신도비가 류형의 묘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 능곡 번덕동에 처음 건립되었다.

그 후 1874년 다시 신도비를 세웠고, 1973년 현 위치로 옮겨 세웠다.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충렬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신도비는 사우(祠宇)[사당] 방향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다.

[형태]

충경공 류형 신도비는 비대(碑臺)[비석의 받침돌]와 지붕[옥개]형의 비개(碑蓋)[지붕돌]를 갖춘 양식으로 되어 있다.

[금석문]

충경공 류형 신도비의 비문은 월사 이정구(李廷龜)가 짓고 김현성(金玄成)이 글씨를 썼으며, 김상용(金尙容)이 전(篆)을 한 것을 1874년 정학교(丁學敎)가 다시 쓰고 이남식(李南軾)이 전(篆)하여 개립하였다.

[현황]

충경공 류형 신도비는 현재 비각 내에 보호되고 있으며, 1기이다.

크기는 높이 172㎝, 가로 74㎝, 폭 47㎝이다. 현재 자손들에 의하여 잘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비문의 찬서자(撰書者)로 당대 최고의 명문장가와 서화가가 참여함으로써 가치가 높고, 충경공 류형을 기린 것이어서 2017년 4월 20일 향토문화유산 제67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