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출신의 기업인.

[개설]

김인득(金仁得)[1915~1997]은 벽산 그룹 창업주이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벽산 그룹을 이끌면서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한국 기독 실업인회 회장으로서 주한 미군 철수 계획 철회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였다.

[가계]

본관은 서흥(瑞興). 아버지는 김상수이고, 어머니는 박차련이다. 4남 2녀 가운데 큰아들로 태어났다. 부인은 윤현의[1982년 사별], 박윤자[1986년 재혼]이고,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김인득은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 산성 부락에서 태어났다. 칠서 공립 보통학교[4년제]와 칠원 공립 보통학교[5학년 편입]를 다녔으며, 1934년 마산 공립 상업 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금융 조합에 입사하였다. 9년 남짓 직장 생활을 한 후 저축한 돈으로 1951년 부산에서 동양 물산을 설립하였다. 1962년 벽산의 전신인 한국 스레트 공업을 인수하였는데, 이후 농기계, 건설, 유통, 금융, 정보 산업, 에너지 산업 분야 등 벽산 그룹이 다양한 계열사를 둔 그룹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의 단성사와 반도 극장, 중앙 극장도 인수하였다. 고향과 모교에 각별한 애정의 표시로 칠서 국민학교와 칠원 국민학교에 도서관을 건립, 기증하고 수시로 책도 보냈다. 1991년 9월 벽산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경영의 전권을 큰아들에게 넘기고 명예 회장으로 신앙생활과 사회사업에 전념하였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좌우명을 평생 실천하다 1997년 7월 10일 작고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7년 3월 19일 금탑 산업 훈장[제24회 상공의 날]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