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산 부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200267
한자 本山 部曲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재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할 지역 본산 부곡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 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부곡(部曲)은 향(鄕), 소(所)와 더불어 신라 시대부터 조선 초·중기까지 지속되었던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었다. 고려 시대 확인 가능한 부곡은 총 431곳, 경상도 지역은 240곳이다. 그 가운데 함안군에는 3곳의 부곡이 있었고, 칠원현에는 1곳의 부곡이 있었다. 본산 부곡(本山部曲)은 함안군의 3곳 가운데 1곳이다. 이들은 군현(郡縣)의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조·포·역을 부담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 직속지를 경작하기도 하였다. 함안 지역에 산재한 10곳의 향·소·부곡은 모두 함안군과 칠원현의 외곽 접경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관련 기록]

1589년 정구(鄭逑)가 편찬한『함주지(咸州誌)』에서는 본산 부곡의 위치를 "군아(郡衙)의 서쪽 20리[약 7.85㎞]에 있다. 즉 지금의 안도리 본현이다[在郡西二十里, 卽今安道里本峴]"라고 전한다. 또한 『대동지지(大東地志)』 권10 함안 고읍(古邑) 조에는 "본산 부곡은 군아 서쪽 20리에 있다[本山部曲西二十]"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함주지』에서 함안의 지세를 설명하면서 군의 서북쪽 리명(里名)에 '산(山)' 자를 많이 사용하는 점으로 보아 본산 부곡도 군아의 서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짐작된다. 본산 부곡은 『함주지』가 편찬될 때 이미 폐지되었지만 정구는 안도리에 위치한다고 비정하였다. 안도리는 군아에서 서쪽 15리[약 5.89㎞]에 위치하였는데, 10곳의 촌(村)과 동(洞)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면적은 동서가 5리[약 1.96㎞]이고, 남북이 7리이다. 동쪽으로 남산리(南山里), 남쪽으로 평광리(平廣里), 서북쪽으로 죽산리(竹山里)에 접하였다. 본산 부곡은 현재의 함안군 군북면 안도 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비정된다. 이곳은 춘곡역에서 의령의 지남역(指南驛)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그 중간에 남강의 정암 나루가 있었다. 인근에는 소삼 부곡이 위치하고 있다.

[변천]

1373년(공민왕 22)에 소삼 부곡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본산 부곡은 1409년(태종 9) 군현 제도 개편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향·소·부곡이 완전히 혁파될 때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본산 부곡은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자, 인근에 나루가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번성하였던 곳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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